지루하게 계속되는 '가을장마'에
흩뿌리 듯 추적추적 며칠을 이어갑니다.
위험천만한 강우가 아니어서 다행인지도 모를.. .
자작자작 차오르는 소박한 물살에 슬금슬금 기어오르는
녀석들의 술렁임도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꾸준하게 이어지는 오름세의 송전지 입니다.
더불어 수위도 어느새 60%의 담수율을 보이며
조심스럽게 상류를 내어 봅니다.
송도좌대의 수심도
1m 내외를 맴돌았던 며칠간을 벗어나
1m - 2m 를 오가며 조과를 드러냅니다.
이미 비교적 깊은 곳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짐작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예년의 거침없는 오름이 아닌터라
조금씩 천천히 올랐던 녀석들도
제 방향을 찾아 얕은 곳과 깊은 곳을 넘나드는 듯 합니다.
제대로 오른 후 맑은 색을 띄었던 물색도 차츰 좋아지며,
오름세에 이은 안정세에 돌입했습니다.
오름수위의 술렁임도 잠잠하게 일상적인 패턴으로 돌아섰습니다.
낮 조과도 내주던 송전지는 초저녁, 자정 전 후 , 동튼 후의 시간대를 보이고 있으며,
떡밥류와 지렁이에서의 반응은 글루텐쪽에서의 반응으로 바통터치를 해 갑니다.
잠겨지는 수초대를 염두해 두셔야
챔질에 놀란 녀석들의 '감아버리겠다' 신공에 대비 할 수 있습니다.
밤까지 추적거리는 빗놀이에
체온유지도 신경쓰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송도좌대 :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