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딱히 이르게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디만,
절기도, 일기여건도, 송전지 수위도 괜스레 일찌감치 돌아가는
송전낚시터 송도좌대 조황 입니다.
지난해,
생각지도 않게 드러난 이른 봄의 결과물이
올 해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음력으론 아직 2월 말인데 말입니다.
3.1절 연휴에 맞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송전지 좌대들은
각 지류 상류에 진지를 구축하고, 이른 수온에 큰 회유없이
은신해 있는 녀석들을 저격해냅니다.
초만수위를 보이는 송전지 수위에 잠겨진
육초군락, 부들, 수몰나무 등의 지물을 피한
칼날 제구력으로 작업된 바닥과 일부 '쌩자리'를 좌표로 삼습니다.
전반적으로 빼어난 활성도를 보이진 않습니다만,
때 이른 시기라 가정한다면 산란의 시기 또한
앞당겨질런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 때문인지 예년 이맘때의 찌오름에서 볼 수 없었던
표현들이 빼어난 상태로 해빙 직 후 부터 나타나
두 마디 ~ 몸통까지 그 속을 보여냅니다.
아마도, 산란 전 때 이른 먹이활동을 시작하는 듯 합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턱걸이 (30.3cm) 전 후의 녀석들이 주를 이루며,
이 녀석들은 두 마디 에서 네 마디를 밀어 올립니다.
35cm 전 후의 허리급 녀석들은 몸통 혹은 동동주를 마시러 돌아다닙니다.
옥수수(캔)의 경우 한 템포 늦게 타점을 가져가야 하며
한 두마디에서의 헛 챔이라면, 정점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미끼는 역시나 글루텐 계열를 원 톱에 세우셔야 합니다.
속단하기 이릅니다만,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의 초반러쉬입니다.
잡혀진 패턴이 없었던 첫 출조에 밤낮없이 full time 공략해주신
올 시즌 첫 주말 스프링캠프 멤버들께 감사드립니다.
된서리에 살얼음이 여전합니다.
방한준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