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짓 기세를 굽히지 않던 폭염은
흐린날과 막바지 장마비 소식에
조금은 덜해진 볕으로 바람과 함께 누그러져 있는 송전지입니다.
여전히 후텁하지만요.
위치마다 편차를 보이는 마릿수지만
다행히 대를 세워 상면을 하고, 담아두는 편입니다.
이어지는 배수에도 육초군락보다 월등해 있는
수초군락덕에 삮은 내음과 녹조는 자취도 없고,
풍부한 보금자리를 은신처 삼아
들고나며 첨병 찌군과 기 싸움을 벌입니다.
이러한 여건에 늦은 오후와 이른아침에
활보하며 제법 근사한 찌오름을 선사합니다.
이른 밤시간대 끊겼던 신호들은
조금씩 늦은 밤시간대까지 넓혀가며
폭염에 올랐던 대류현상이 잦아듦을 방증합니다.
뜨겁고 후텁한 날씨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어
선선함과 시원함에 운치있는 찌오름을 보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