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밤기운은 낮아 떠 놓은 그릇엔
살짝 얼음이 서릴 정도의 영하권을 맴돕니다.
조금씩 일기여건이 나아지는 듯
볕의 기운도 나날이 기세를 세워갑니다.
3월 초 반짝 따뜻함에 눈에 띄었던 이끼들도
간간히 송전지 봄 볕 수면위에 앉아 한 자리를 차지해
수온에 변화가 생김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깊숙한 곳에 몸을 움츠렸던 녀석들도
하나 둘 본바닥권(1m권) 을 올라타며 얼굴을 들이댑니다.
아직 완전한 스믈거림으로 들어섰다기보다
들어맞는 자리의 수온을 찾아 배회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송도좌대는 90cm - 1m50cm 의 수심을 유지하며
본류대 인근의 수초군락에 위치해
물색과 수면위로 떠오르는 이끼딱지(?)를 신호탄으로
곳곳에 첨병을 세울겝니다.
이윽고 상면한 허리급의 출몰은 그 시기를 기대케하며
퉁퉁한 몸체로 글루텐과 접신해 있습니다.
일기예보보다 더디게 오르는 기온입니다.
새벽시간대의 추위가 녹록치 않아 반드시 방한용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