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일요일 25일.
하늘은 더 높이 푸르러가고 먼 산에는 단풍이 물들어 가는데 기온은 점점 떨어지네요.
마둔낚시터에 가는 길.
상류 수면에 물안개가 피어있네요.
아침 기온이 영상 4도이니 그럴 만도 하네요.
전층 잔교 1번엔 밤낚시 한 분과 일찌감치 도착한 분들이 잔교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네요.
취수탑을 보니 얼마 전보다 수위가 더 올라간 것이 보이네요.
아마도 마둔지 기록상 최고 수위일 겁니다.
일단 18척을 펴고 포테이토 양당고로 초친낚시를 시작해봅니다.
목수 맞추느라 빈 바늘 내려 갈 땐 건드림이 있는데 막상 미끼가 내려가니 건드림이 없네요.
바람도 불고 대류도 심하고.
그러는 사이 입질 받고 히트.
사이즈가 아쉽네요.
밤낚시한 분에게 조황 물어보니 밤에는 13척에서 잘 나왔다고 하네요.
오전 11시경 모 아니면 도.
10척으로 바꾸어 봅니다.
오히려 입질도 빨리 들어오고 사이즈도 조금 낫네요.
대떡은 못 잡았어도 주변의 산이 조금씩 당풍 들어가는 모습과 맑은 하늘 보면서 한 주간 복잡했던 마음을 날려 보내는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대떡들 어디에 숨었을까요?
조황 문의: 010-9470-4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