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일요일.
오늘이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군요.
아침에 만정지에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해를 보니 가을 지나 겨울과 봄에는
속 우측 편 나무위에서 뜨는데 오늘은 정면이네요.
상류부터 조황을 살펴봅니다.
사진 밑에 펜션과 방갈로 이름을 달아 놓았습니다.
심통호 어린 아이 사짜에 가까운 붕어를 가뿐하게 들고 포즈 취하는 걸 보니
앞으로 대단한 낚시인이 되겠네요.
오늘 마릿수 장원은 이피전자광학호입니다.
요즘 배수도 멈추고 수위가 안정되어 그런지 조항이 좋아 지고 있네요.
한낮에 피라미 극성은 어쩔 수가 없는 상황.
해가 지고 시원해지고 나면 집중적으로 낚시하는 게 유리합니다.
오늘도 전층 잔교로 떡붕어 만나러 가봅니다.
해를 피해 상류보고 자리 잡습니다.
8척으로 세팅하고 포테이토에 확산제 살짝 섞어 초친 낚시로 운용합니다.
찌는 조남열 수제찌 작가의 초친 전용 솔리드 톱입니다.
이곳도 초장에는 피라미가 찌를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았지만 떡붕어들이
들어오자 수면 위로 튀어 오르면서 입질층까지 미끼가 잘 내려가네요.
피라미는 겁내지 말고 적극적인 밑밥 투여가 제일의 방법입니다.
찌 밑에 뽀글이가 올라 올 정도로 집어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손맛을
진하게 보면 됩니다.
오늘은 척상급이 많이 나왔네요.
오랜만에 멋진 조기 떡붕어도 만났고요.
오늘 최대 떡붕어는 33c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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