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송림지 조황...

지난 토요일 월드컵 3.4위전을 보고나서 동생과 둘이서 낚시를 하고자 송림지를 찾았다.
유료낚시터는 작년부터 꾸준히 다녔지만 대부분 송림지만 가게 되었다.
첫째 이유는 나만의 포인트가 있어서 꽝치는 날이 없어서이고, 자주가다 보니 12시간이 훨 지나도 손맛좀 보고 가겠다하면 아무말 없이 손맛보라고 하기때문이다.
불과 일주일전보다 물이 많이 빠져서 낚시가 되겠나 싶었지만 그래도 송림지에서는 자신있었기에 낚시대를 펼쳤다.
내가 찾는 카페밑 포인트는 다른 조사분이 낚시대를 펼쳐놓았길래 대각선쪽으로 앉아서 2.8칸 두대와 3.2칸 한대를 펼쳤다.
동생은 두번째 유료낚시터를 찾은 아주 초보길래 2.5칸 두대를 펴라고 줬다.
찌맞춤에 수심까지 측정해서 어분을 달아 던지려고 하니, 카페밑에 낚시대를 펼친분이 앉으시더니 내가 있는곳으로 던지는게 아닌가?
분명 나는 찌에 달린 케미를 보고 내가 2.8칸을 던져도 대각선쪽 사람과는 엉킴없이 낚시를 할 수 있겠다 판단해서 그곳에서 낚시대를 폈는데, 황당했다.
그래서 그분께 가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찌가 흘러내려서 그렇다고 자기는 그쪽에 밑밥을 던져서 조금의 투척위치도 바꿀수가 없다고 하지 않는가?
어찌나 황당하든지...
그래서 하도 화가 나서 일부러 그 사람 옆에 바짝붙여서 한두번 던졌다.
괜히 시비를 걸고 싶은게 아닌가?, 밤 1시가 넘어서 낚시대를 다폈는데...
동생이 자기도 자꾸 던지는게 걸릴까봐 부담스럽다고 옮기자고 해서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기는 사이 찌를 빨고 들어갔다고 해서 댕기니 조금 달려오더니 빠져나가버렸다.
새벽 2시부터 본격적으로 옮긴자리에서 낚시를 해서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본인 2수, 동생 1수...
이렇게 고작 3수가 다다.
작년에 처음 갈 무렵 한마리도 못잡고 난 이후 최악의 조황이다.
송림지는 저수지에 가두리 형태로 낚시터를 만들어놓아서 지금은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고기가 안잡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작년도 그랬지만 녹조가 심하다.
또한 수질도 작년보다 못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전반적인 조황은 15분정도 낚시를 하셨는데 한마리도 못잡은 조사가 반이고 ,머지 조사분들은 5수 이하의 조황수준이었다.
옆에 조사분말로는 고기를 금방풀어 고기가 빨갛에 병든거처럼 보인다고 했는데, 왠지 찜찜했다.
예전에는 이런 고기가 없었는데....
이상 초짜를 탈출하고자하는 청년의 허접 조행기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01-04 13:13:39 유료터 회원조황에서 이동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