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월척에서 만나 형님 동생 사이를 이어가고 있는 욱수댐님과 청도 내곡지(하극락지라고도 함)를 가기로
약속하고, 회사를 마치자 마자 서둘러 떠나봅니다.
내곡지에 도착을 하였을때에는 많은 월님들께서 자리를 하고 계셨고, 딱히 자리가 나지 않아 바로 위의 극락지로
향하여 오후 6시 경에 대편성을 마치고 내곡지에 함께하신 월척 회원님들과 같이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함께 자리를 하신 월님들의 아뒤를 알지 못하여 부득이 올리지 못합니다. 너그러이 용서 바랍니다.)
저녁을 먹고 극락지 제방을 건너 상류 포인트쪽으로 향하던 순간 갑자기 차가 주르륵 미끌려 바퀴가 빠집니다.
이런 XX 큰일났다. 애써 무시하고 20m정도 걸어서 포인트로 갔고, 오후부터 내리던 비는 더욱 빗줄기가 세차게
내리네요.
저녁을 먹고 온게 1시간 정도인거 같은데 수심이 약 5cm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다시금 찌를 맞추어 캐스팅을 하고
열심히 쪼아 보는데 비는 더욱 거세집니다. 더불어 수위도 점점 올라갑니다. 뒤로 1m정도 이동. 11시경 더욱
수위가 올라갑니다. 다시금 뒤로 1m정도 후진.. 이젠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여기서 더 오르면 철수해야할것
같습니다. 새벽 2시경 거의 최고조였었지 싶은데 장화를 신은 발에 발목 위로 차오르더니, 비가 그치면서 수위가
안정을 찾아가더군요.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밤새 비만 쫄딱맞고 추위에 떨고 자리는 거듭 옮기고, 여간 고생이
아니더군요.
입질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저녁 9시경에 우측에 핀 30대에서 중후하게 올려주었으나 헛챔질.(미끼는 옥수수)
새벽 5시 30분경 좌측 수몰나무 앞 40대에서 두어마디 정도 올리더니 바로 끌고 갑니다. 챔질 1분여간 씨름을
하였으나, 수몰나무로 들어가서 감아버립니다. 원줄을 잡고 강제집행하니 툭 끊겨서 옵니다. ㅠㅠ
밤새 미끼도둑에 시달리고, 비에 시달리고 추위에 시달리고, ㅎㅎ 말그대로 고생 바가지로 했습니다.
참붕어는 밤에도 채집이 잘 될 정도로 많더군요.
아침에 조우회 회장님께서(아뒤를 여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애마를 끌고 오셔서 제차를 빼주시겠다고 하여
당겨 보았으나 어랏!! 점점 콩밭으로 빠집니다. 할수없이 견인줄을 풉니다. 그런데 이걸 우짜나 회장님 차도
빠졌습니다. 정말 죄송하더군요.
LXX화재보험 매XX서비스를 불러 봅니다. 견인차가 왔다가 지반이 약해서 못한다고 합니다.
장비를 부르랍니다. 할수 없이 포크레인 불렀습니다. 반나절 비용(20만원)지불했습니다.
회장님 차 빼고 제차 빼고 생쇼를 했습니다. 정말 죄송하더군요...
회장님 사람좋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라 하시며 웃으십니다.
밑에 내곡지에서는 8~9치까지 조황이 있었던 것 같더군요...
아침에 수몰나무를 감은 녀석의 정체를 밝히지 못한 아쉬움은 없고 오로지 죄송함뿐...
일주일간 계속적으로 온 비로 인하여 지반이 약해진걸 알면서도 무식하게 차를 몰고 들어간 제 자신을
탓할 뿐입니다.
우리 월님들도 조금 고생이 되더라도 비가 많이 오면 퇴로 확보와 고생이 되시더라도 걸어 들어가셔서
저와 같은 우던한 고생을 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청도 풍각의 극락지... 고생의 결정판...
꽝낚시 날짜 : 조회 : 9341 본문+댓글추천 : 0
낚으신것 같읍니다
수위가 안정되고 햇살이 비춰질때면
좋은조황이 예상될것 같읍니다 .
제가 철수하고 많은 일이잇엇군요. 비로인해 무척고생했단 기억만....새록새록........
회장님이하 욱수댐님,낚시인님,참나무님(?),밤나무님(?)...아뒤가 맞나 몰것네여.
고생들하셧고요......다음에 좋은날 출조기약하겠읍니다.
온라인에서 오프까지 이어진 소중한 인연..
고이 간직하고 아름답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내곡지와 극락지..
좋은밤 낚기 위한곳으로 참한곳이죠...
워낙에 청도권이 터가 세기에 몇일씩 공들여야 덩어리 구경 할수 있는곳입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환절기 건강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우중에는 안전이 최고지요 도로로 이동이 최고입니다
고생만 하시고 덩어리는 구경을 못하셨군요
꽝 낚시를 걸어낚시로 바꾸심이 어떨는지요/ ㅋㅋㅋ
청도권 소식 주어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연어님 말씀처럼 월척에서 좋은 인연 만나서 소중하게 엮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초보인 저로서는 낚시터에서 만난 월님들께 많은 지식을 배워가고 있어서 항상 감사드리며,
더 많은 인연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커피매니아님!!
일찍 철수 잘 하셨습니다.
다른 분들 저 때문에 오후 12시 넘어서 철수 하셨습니다.
처음 뵈었지만,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겠으며, 다음에 또 같이 출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침도리님!!
말씀처럼 좋은 밤을 낚으러 갔다가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
지금은 고생이었다기 보다는 소중한 경험을 쌓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극락지 님의 말씀처럼 꼭 한번 다시 도전하고 싶긴 하더군요..
물론 그때는 중간 공터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들어가서 다시 한번 도전할렵니다.
어데고님!!
말씀처럼 도로 이동이 맞는거 같습니다.
몸소 경험하여 소중한걸 배웠습니다.
별명을 걸어낚시로 신중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ㅋㅋㅋ
다른 많은 월님들도 항상 안출하시고 어복 충만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