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간입니다.
날이 선선해져 요즘 출조를 자주 나가고 있습니다.
출조 할 때마다 비가 내려서 너무 추워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거기다 요즘은 잠이 너무 없어져서 새벽 일찍 출발을 하니 낚시대 편성 하기에도 딱 좋더군요.
낚시대 편성을 얼추 마치면 이렇게 아침 햇살이 비춰 기분이 더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낚시 장비도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낡아져 버리는데 관리 좀 더 빡세게 해야겠습니다.
요즘 꽂혀 있는 출조지가 있어 주구장창 그 쪽으로만 다니고 있습니다.
근처에 친한 낚시 동료들도 살고 있어 밥 걱정도 없고, 덜 심심해 좋습니다.
거기다 앞으로 뒤로 뷰도 끝내주니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바로 옆에 캠핑장이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여파로 운영을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덕분에 음수대나 화장실을 편히 이용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출조지입니다.
저의 밤을 지켜 줄 난로입니다.
제 난로는 아직 수리도 하지 않았고, 새로 구입도 하지 않아 후배가 빌려준 난로로 밤을 보내었습니다.
얼른 신상 하나 구입해서 더 따뜻한 밤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밤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추위를 이겨내는데에 뜨끈한 탕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늦은 밤, 케미와 별빛만 반짝이는 시간대입니다.
확실히 건물빛이 없는 곳은 밤 하늘이 어두워 별이 더 잘 보입니다.
물론 저에겐 별보단 케미 불빛이 더 중요하죠.
저의 긴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해 주듯이 예쁜 붕어 한 마리가 나와주었습니다.
4짜에는 좀 많이 모자르지만 빵이 좋아 손맛도 충분히 느꼈고, 이 정도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예쁜 붕어 한 마리를 끝으로, 물안개 자욱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올 때마다 새벽 시간대에 스물스물 올라오는 물안개가 장관을 이루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아침 식사는 가마솥밥입니다.
근처에 맛집도 많아서 대부분 사 먹는 편이지만 되도록 안에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요즘은 가마솥밥에 빠져서 반찬만 든든하면 한 끼는 꼭 해 먹습니다.
후식은 즉석에서 삶은 밤입니다.
크기는 자잘하지만 가을밤이라 그런지 매우 고소하고 달달합니다.
낚시 하면서 하나씩 깨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산책을 나서봅니다.
코로나 여파로 헬스장 런닝머신 이용이 불가능해 한 동안 운동을 안 했더니 배가 엄청 나왔습니다.
낚시 오면 밥 먹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과가 햇빛을 잘 받아 그런지 맛깔스럽게 익었습니다.
주인이 있는 사과인지라 절대 손은 못 대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여기가 그리고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서 이리저리 돌아 보기 참 좋습니다.
최근에는 일부러 운동복을 챙겨 가서 아침마다 산책로를 따라 조깅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숙취 때문에 거의 포기입니다...
한국은 확실히 물과 산이 잘 어우러져 있어 더 아름다운 뷰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늘 볼 때마다 감탄 합니다.
잘 익은 김치로 뚝딱 요리를 만들어내고, 밥 한 공기에 소주 한 잔을 기울입니다.
낮술은 부모도 못 알아본다고 하지만 낚시터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마시고 한 숨 자면 밤낚시를 더 개운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술을 마신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잠이 들지는 않습니다.
밥 먹고 난 뒤 산책은 이제 필수 코스입니다.
지난 번 조행기 때도 나온 이야기지만 이곳은 낮보다 밤 낚시가 훨씬 잘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실 낮에는 백 날 낚시대 앞에 앉아 있어도 소득이 없습니다.
오히려 낮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자연을 누리는 게 더 이득입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보면 체력이 다 해 결국 잠이 듭니다.
사진에서 가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여름 같았는데 이젠 정말 가을이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네요.
근처에 돌담이 쌓아져 있길래 저도 하나 올려 놓고 산책을 마쳤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될 때까지 한 숨 푹 자고 일어날 예정입니다.
저녁은 몸보신을 위한 메뉴로 정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몸에 좋은 건 다 찾아 먹어야 합니다.
저희가 먹은 건 전골인데 몸에 좋은 건 역시 들어가자마자 느껴집니다.
물론 여기에도 술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볶음밥은 한국인 k-디저트인 관계로 탄수화물이지만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날 밤, 나름 열심히 낚시 한다고 사진 찍기를 포기했습니다.
다음 날엔 여럿이 함께 캠핑 느낌을 내기 위해 고기를 잔뜩 사왔습니다.
마블링 낭낭한 소고기는 물론이거니와 기름기 좔좔 흐르는 삼겹살까지 아주 파티를 했네요.
고기만 먹으면 몸에 좋지 않으니 버섯까지 알차게 구워줬습니다.
역시 어떤 음식이든 여럿이 함께 먹어야 제맛인 것 같습니다.
가을 날씨 물씬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그리고 마지막엔 저 아쉬워하지 말라고 깨끗하면서 예쁜 붕어 한 마리 나와주었습니다.
비록 크지는 않아도 손맛을 느꼈다는 것에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여기가서 재미를 못 봤는데 붕어가 참 예쁘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잔챙이로 약올리지 말어
항상 즐거운 낚시 되시길 ...........
포인트도 좋고..
붕어도 멋지네요!
환경이 너무 이쁩니다~^^
낚시 여행 참 잘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인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방한단디하시고 안출하세요
조과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공간님 조행기 오래오래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축하합니다 안 출 하이소
고생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낯선 얼굴도 보이네요..ㅋㅋ
퐈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