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자유게시판에 올렸다가 방을 잘못 찾은거 같아 지우고는
이곳에 글을 쓰고도 말해 뭐하나 싶어 또 지웠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분의 조행을 불편하게 만들어버려
송구함을 느끼고 개인적으로 이해와 사과의 말씀도 드렸습니다만
이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고 싶어 다시 올립니다
충주시 주덕읍에 나름 유명한 소류지가 있습니다
직접 뵌 분중에 최장거리는 군산에서 오신분이었을 정도고
더 먼곳에서 오신 분도 계셨겠지요
그만큼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었죠
제가 그 소류지를 알게 된건 3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즈음에 충주로 이사를 오면서 알게 되었죠
동네분들과 친분도 쌓으며 잘 다니던 조용하고 깨끗하던 소류지가
어느순간부터 방송에 나오고 조행기에 올라오더니 몸살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스마트조황에 몇번 올렸는데 저수지를 전체사진이나
제방 또는 알아볼만한 단서는 주지 않았습니다만
아시는 분들은 단번에 아셨겠죠
그러더니 작년부터 조사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말이 되면 늘상 앉을 자리도 없습니다
오시는건 좋다 이겁니다
왜 더러운 흔적을 남겨서 애꿎은 사람들
얼굴 벌개지게 만들고 잘 지내던 동네분들과 인상찌푸리게 만드냐 이겁니다
그전에는 저수지 옆집할머님이 낚시하는분들
직접 농사지은 사과도 나눠주곤 했었는데
이제는 낚시꾼이라면 진저리를 치십니다
치우고 또 치우고 치워도 끝이 없고
허구헌날 사건 생기고 그래서 보다 못해 낚시금지요청을 했습니다
오죽하면 그랬겠습니까
저 또한 그곳을 애지중지 아낍니다
올해에만도 25 일 정도를 그곳에서 노숙했습니다
안식구가 저 연락 안되면 거기 있는줄 알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이정도면 어느정도인줄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이곳에 조행기 올리시는 알만한분께서 방문하신걸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그 분이 4짜를 낚으셨을때 제발 붕어사진 올리지 말아달라고 부탁까지 드렸었고
제 가까운 지인들이 갈때 없다고 말해도 잘 가르쳐주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문어발정보통 덕분에 조사님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똥꾼들 흔적 싸지르는건 기본이고
배스터도 아닌 배스밭에서 고기 가져가는건 다반사고
개체수가 너무 줄은거 같아
근처 요도천에가서 중치급들 낚아다 이식까지 했었습니다
오래도록 두고두고 다니려고요
주구장창 안방 다니듯 다니는 제가 혼자 독박쓰기 싫어서
치우고 치우고 정리해도 과간도 아니였습니다
소류지 바로 옆 대문도 없는 남의집 마당에 말도 없이 들어가
한여름에 덥다고 등목하고 물 퍼다 날라서 신나게 쓰고는
수도꼭지 잠그지도 않아 저녁에 할머니 저수지로 쫓아 나오시게 만들고...
좁아터진 제방에 차 들이미느라 힘들게 지어놓은 콩밭 짓밟고
주차 할곳 부족하니 암자들어가는 길목 막고
논에 물 대러올라가는 차 길막고...
왔다가면 그만이라 여기는 사람들덕에
동네 사람들 뭇매는 혼자 다 맞고
예전에는 좀 잡았냐며 웃으시던 얼굴들은 온데간데 없고
인상 찌푸린 얼굴 보며
이제는 죄송하다고 머리 숙이고 사과 드려야 됩니다
난 잘못한게 없는데? 난 쓰레기도 안버리는데? 왜?
똥꾼들과 같은 취미의 낚시꾼이라서 그렇게 합니다
결정타는 며칠전 과수원과 논에 물넘치는 사건이었습니다
낚시꾼 몇명이 와서는 푸대자루 들고
과수원 들어가 한쪽라인 사과나무 홀랑 털어버렸지요
사과밭 주인 살인 낼 기세였습니다
제방 한가운데 농번기 배수를 위한 못쫑이 있습니다
어떤 양반이 그거 열어놔서 밑에 논 물차서 넘쳐
논주인 난리 난리 죽였습니다
솔직히 이장님께서 낚금하신다는걸
저 또한 같은 낚시인이기에 사죄에 뜻으로 동참했고
제가 직접 전화하고 시청에 찾아갔습니다
돌던져도 좋고 욕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닙니다
이지경까지 온거 생각하면 제 결정이 최선이었다고 봅니다
누구는 하고 누구는 못하게 하는거 아닙니다
저 또한 세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애정어린 저수지 뒤돌아서면서까지
이렇게 낚시금지요청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낚시금지요청 했다고 문자테러도 오는데 그런건 괘념치 않습니다
낚시금지 말고 다른 방법이 있었을까요?
버리는 사람은 없는데 날이 갈수록 쓰레기는 쌓여만가고
누구하나 치워주는 사람은 없고
남의 재산에 피해까지 주는데도 낚시는 계속 되어야만 하는건가요?
'니가 뭔데 낚금요청하냐' 하기전에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제발 좀 가르쳐주세요
저도 그곳에서 한참 더 낚시하고 싶단 말입니다
저도 유원지 주변 촌놈출신이라 그곳 동네분들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시에서 낚금할만한 법령근거가 있습니까? 근거가 없으면 시청에서도 난감할 겁니다
하지만 동네분들이 단합을 해서 계속 민원을 내십시요
시에 몇번내고, 국민권익위원회,농림축산부 , 지역구의원 등등에 내시고 그래도 안될때는
실력행사들어가십시요
동네 주민들이 머리에 띠매고 삽,곡괭이, 호미 들고 입구에 진을 치십시요,
안쓰는 양은냄비 들고 꽹과리 치십시요, 붕어 다 도망가도록.... 이렇게 몇번하면 오겠습니까
그러면 거꾸로 낚시인들이 민원을 내겠지요, 그러면 지역구의원 오라고 해서 같이 시청으로 가십시요
조금있으면 총선이라 해결될겁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법이전에 이런실력행사가 통하는 나라입니다
저도 낚시를 즐기지만 참 못난분들이 제 주변에도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관리터 가보십시요, 전부 지자리인양 한사람이 먼저와서 여기저기 꼽아 놓고,.... 확 그냥...
총대맨다님 끝까지 읽어보셨나요 마지막글
니가먼데 나끔 요청하냐 하기전에 더 나은 방법있으면
"제발"가르쳐주세요 저도 그곳에서 한참 더 낚시하고싶단 말입니다 이 글을 보고 제 나름대로의 밥법을 일러드린것 뿐입니다 저희 고모님께서 복숭아 과수원하시는데 홀딱 도둑맞아서 제가 cctv달으시라고 했고요 그방법이 제 딴에는 가장 좋은 수 인것같아서 말씀드린겁니다 아셨나요? 총대맨다님!ㅎㅎㅎ
도둑놈들 얼굴까지 식별되는 해상도를 가진 CCTV 설치하려면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것도 열대씩이나 빼곡하게 설치하려면.. 거금이지요.. 발품팔아 민원 몇번 넣어서 낚금만 시키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인데 뭣하러 쌩돈을 꼬라 박습니까.. 허.허.허.. 낚시금지 시키는 거 아주 쉽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공감대 형성돼서 민원 넣어버리면.. 자치단체 입장에서야 환영할 일이죠.. 관리에 사건사고에 청소에.. 잡다하게 신경쓸일 줄고.. 주민여론수렴이란 명분에.. 다음 투표때 주민표도 확보되니..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가장 효과적이며,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들지 않고.. 돈과 시간 절약되는 아주 좋은 수단입니다. 말씀들어보니, 그 소류지엔 객은 없고 똥만 가득한 듯 하니...이참에 마당청소 하시고, 진정한 주인들만 모여 계절따라 소소하게 풍류를 즐기시는 편히 여러모로 좋겠습니다. 전 찬성입니다.
지나가다가 몇자적어봅니다.
농번기엔 최소한 차량진입이 가능한곳이라도 한적한곳에
주차하시고 논두렁 밭두렁 삽질마시고 힘들게 농사진 과일 팔아주진 못 해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 버리시고 내가 마실 음료수 대신 건내드리면서 하루 조용히 바람쇄고가겠습니다 라고. 합시다
시장에가면 검은비닐봉지 한묶음식 준비해서트렁크쪽
걸어보아요 눈에 잘보이는곳에요 습관입니다 꼭 해보세요
나도모르게 한장 한장 빼갑니다 버리는것은 쉽지요
담을곳이있으니 버리진 않을것입니다 자연이 준 쉼터를 우리모두가 같이하길바랍니다
저희동네 바로 옆에 아주 오래된 못이라고 칭하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여기이사와서는 집에서 5분거리라 매일 새벽에 한 두시간 낚시를 하고는 출근을 했습니다.
정말 붕어가 많아서 물반 고기반 이었으니까요.
이곳 시골동네가 갑자기 도시화 대면서 웬종일 낚시꾼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단 몇달만에 스레기 장으로 변해 버렸구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제방쪽에서는 낚시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약 2.5깐정도의 위치에 가시철조망을 바닥에 깔아 놓았더군요...
근데 며칠지나니까 똥꾼들이 이제는 긴대로 또낚시를 합니다...
보다 못한 주민이 들이 민원을 신청했는지 낚시금지 300만원벌금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그제서야 깨끗한 동네 호수 공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공원화 할려고 계획했던봐도 있었겠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좋은 낚시터를 잃은것이
다 우리 낚시꾼들이 자기얼굴에 침뱉었다고 생각 합니다..
한번만 낚시대를 접은후 뒤돌아 보면서 주워담으면 될것을 ......
이렇게 많은분들이 지켜주시니까 아직은 전국의 낚시터가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것 같네요...
수고들 하십시요....
걍 청소비와, 관리인원 인건비 지급 될 수 있을 정도의 입장료 받고 관리원이 항시 순찰하도록 해서 쓰레기 버리는 사람, 술먹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사람, 남한테 피해주는 사람은 바로 퇴장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만이 답! 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번 퇴장 된 사람은 기간 정해서 그 낚시터 발 못붙이게 하고...
개 똥꾼들 끼는 곳은 그냥 낚금 하시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인간 같아야 인간 대접을 해주죠... 잘못하신거 하나 없습니다. 월척 회원분중에 제가 욕쳐먹을지 몰라도 낚시가서 뒷정리 깔끔히 하시는 분 30% 이하라고 봅니다. 여기서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 욕하는 사람중에 진짜 쓰레기 거지 같이 버리고 가는 분들 여럿 봤고요. 전 그래서 아예 유료터 다닙니다.
골목길에 주차로 복잡하면 가끔씩 싸움도 나지만
거기에 주차하던 사람이 나서서 이 골목 주차금지 시캅시다 하고
구청가서 민원 넣어서 주차금지되면 본인 또한 손해일것입니다.
물가에 오는사람이 낚시인만 있는것도 아니고
행락객도 있고 루어꾼도 있고 게 중에는 뭐 없나 하고 서성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것입니다.
밤이되면 루어꾼도 행락객도 다 떠나고 아침이 되어서 뭔가 사고가 터지면
찌맛보겠다고 눈부룹뜨고 자리지키던 낚시인들만 보이니 바로 용의자로 등록되는일도 있을것입니다.
푸대들고 사과털때 낚시대들고 털지 않았을거고
제방 한가운데 농번기 배수를 위한 못쫑이 있습니다
어떤 양반이 그거 열어놔서 밑에 논 물차서 넘쳐 논주인 난리 난리
- 이건들도 낚시인이 했다고 특정할수도 없는일이지요.
등산 편하게 하라고 해마다 구청에서 돈들여 등산로 정비합니다.
자전거 안전하게 타라고 하천가로 강가로 자전거길 만드는데 몇백억은 사용했을텐데
낚시인들을 위해서 구청에서 하는일은 하나뿐인 듯 - 낚시금지.
우리 찌낚시인들만이라도 단합이 되어야 뭔가 전체적인 해결책이 나올듯합니다.
우리끼리는 제발 싸우지말고 단합합시다..
실제로 저희 처가 마을은...
똥꾼들 때문에 한참 고생하다가, 얼마전 마을에 고압송전탑이 들어오는 불상사가 있었는데, 마을에서 받은 보상금중 일부를 사용해서 저수지 뚝방, 입구, 모든곳을 휀스를 설치하여 막아 버렸지요;;;
그래도 넘어 들어오는 똥꾼들이 있었으나.. 마을 어르신이 순찰을 돌며 지켜서 이젠 좀 조용해 졌네요~. 참 안타깝지만.. 고생하는 마을 분들에게는 다행이지요.
쓰레기는 둘째치고 남의 사과밭까지 털어먹고 물까지 넘치게해서 망쳐놓을 정도라면 정말 답이없는 인간들이네요. 사과에 청산가리 발라놨으면 후련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