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일 잠못자는 악동님 팀들의 낚시터환경정화 운동이 경북 영천시 화산면 소재 구성지에서 실시된다는 계획을 접수하고는
과연 이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나도 체험해 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서 현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인대도 벌써 상류 쪽에는 5-6명의 조사분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나도 최상류 쪽 건너편 산말에 자리를 정하고 평소와 같이 먼저 주변 청소부터 실시하고 있었는데
잠못자는 악동님을 위시한 일행들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도착하자마자 차에서 쓰레기를 담기 위한 마대와 집게 등 환경정화를 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는 곧바로 저수지 주변의 환경정화부터 실시하는 것이 아닌가.
보통의 낚시꾼이면 먼저 대편성부터 하고 난 뒤에 주변을 살펴보는데 이분들은 뭔가 틀린다.
첫째: 낚시대 편성보다 먼저 주변 청소부터 실시한다.
둘째: 만평정도의 저수지 전체의 물 속은 물론 주변 구석구석 숨은 쓰레기도 다 찾아내서 수거한다.
셋째: 아무런 불평불만 없이 사명감에 젖어있는듯 몸을사리지않고 열심히 정화작업을 하고있는 것 같다.
넷째: 그 누구의 지시나 지휘도 없이 스스로 진심으로 우러나와 즐거워하면서 작업한다.
다섯째: 그 누구의 지원없이 각종 경비는 스스로 해결한다(전원부담). 단, 쓰레기 봉투는 제외
여섯째: 쓰레기도 분리 수거 및 최대한 축소시킨다(부탄가스, 물병 등 플라스틱류의 부피축소)
일곱째: 기타 등등.
이상은 내가 느낀 점을 간단히 기술했으며 나도 환경정화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했었는데
이 팀들의 환경정화 운동에는 따라가질 못하겠다고 느꼈다.
그 날 참석하신 모든 분들 대단히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낚시꾼이라면 최소한 자기의 쓰레기는 틀림없이 책임을 지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줘야 되겠습니다.
하루 빨리 깨끗한 환경에서 낚시를 즐기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두서 없이 몇 자 올립니다.
저도 무심결에 죄의식 없이 쓰레기 버리고오는걸 당연시 하였고 시간이 지나서는 남들눈피해 쓰레기 숨기고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최소한 제가 움직이고 제 반경에 있는자리 쓰레기는 작은 검은 봉지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옵니다...
처음 생각에 이분들 아무리 치우고 노력해본들 버리는 사람이 더많고 더러운 곳이 더많은데 될까 했었읍니다.
하지만 이젠 점점 바뀌어 가고있습니다.. 우리 터전 우리자연 우리가 지켜서 후손들 과거에는 이랬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아니라 지금 가지고있는 자연그대로 보존하여 똑같은 경험을 할수있도록 모두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잠못자는악동님... 존경합니다..!
안출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