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의 보도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내분이 세상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사태는 아시안컵에서의 유래없는 참사와 함께 세계인들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이없고 황당하지만 작금의 비난일색인 여론을 보면 국내 언론도 아니고 영국의 '더 선'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손흥민과 고참선수들 그리고 이강인과 젊은 선수들의 입장은 들어보지도 않고 아무런 경위파악도 없이 특정 선수들을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네요.
특히 갈등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강인은 하루 아침에 그야말로 '죽일 놈''을 넘어서 '죽은 놈'이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비록 어린나이지만 그동안 이강인 쌓아올린 대한민국축구의 위상을 알고 있기에 실망감이 배가 되어 선을 넘는 비난을 쏟아내고 계신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강인 선수는 어린나이에 스페인으로 축구유학을 떠나 기량을 인정받으며 연령대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가운데 스페인 축구협회의 집요한 귀화 요구에도 굴하지 않고 성인 국가대표가 되어 '뻥 축구'로 대변되는 대한민국의 축구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한국계 스페인 국가대표로 이름을 남기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네요....
잘못은 어른들(대한축협과 클린스만 감독)이 해놓고 피해는 어린 선수들과 국민의 몫이이어야 하는 이번 갈등 사태는 대한민국의 정치판과 너무 흡사해 놀랍기도 합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선임한 무능한 지도자를 국민여론으로 갈아치운 만큼, 이제는 사태를 수습해 대한민국 축구를 한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성인군자인 부처님이나 예수님, 공자나 맹자가 축구까지 잘하면 얼나마 좋겠습니니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지요.
축구를 사랑하시는 우리 월척 회원님들 께서도 이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은 피끓는 어린 선수들을 사지로만 내몰지 말고, 이들의 재능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적절한 지도자를 선임, 대한 축협의 변화요구 등의 노력에 동참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어제 보도된 홍명보 울산감독의 인터뷰가 떠오르네요. "아직은 어리니까 지켜봐야죠"
국대 축구보다.
뭉찬 축구가 재미있다고.
실력이 있어도 개인 행동은
안되죠.
팀의주장은 왜있는거죠.
팀을 통솔 하라고 주장자리가
있는거죠.
주장이 통솔하면 따라야 하지요.
내키지 않더라도.
이번에 문제는 이강인 선수
잘못 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