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이긴햇지만..... 낚시가고싶어서 도저히안되겟네요....아산도고지근처에 방얻고 서울에서 고향으로출발준비중이에요.....낚시가무섭긴하네요 사람머리가 막 캐미끝처럼 보이고... .올가을 한번불태우고 겨울에 취직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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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생각나는 일이 있어 글올립니다
15년전입니다. 대물낚시 처음할 때 영등포구청 앞 지도전문가게에 가서 경북 1/50,000지도 사서
서부개척자처럼 못을 하나씩 탐색하고 푹빠진 적이 있었습니다(그 당시에는 네비도 없었던 지도에만 의존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낚시만 하면 행복할 것 같았던 그 기분 , 느껴봐서 알지만
사람의 마음은 채우면 채울수록 시간이 흐르면 만족성이 떨어집니다(한계효용의 법칙이죠)
날마다 격무에 시달리는 사람은 주말을 기다리고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은 공부안하고 푹쉬면서 놀고 싶기만 하지만
그건 그때 현실에 너무 힘들어 상대적인 생각입니다
쉬는 것이 일상이 되면 사람은 그것에 또 눌리게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야인백수 라는 말이 있지않습니까?
낚시만 한 번 계속 해보십시요.얼마안되어 '이게 아니다' 라는 것을 알게될 겁니다
그게 아니고 그래도 질리지 않고 계속낚시만 생각나고 낚시만 하고 싶다면 그 길로 나가셔야죠.
낚시가 너무 좋아 사업을 정리하고 낚시방하시는 친구처럼 지내는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뭐라고 하시는지 아십니까?
낚시방 안하고 저하고 그냥 낚시다닐 때가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업으로 하니까 가게에 매여있죠, 손님들 출조안내해줘야죠, 정작 자신이 낚시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답니다
낚시를 해도 낚시방하기 전의 그 기분이 안든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손에 넣기전의 기대와 설렘은 결코 손에 넣은 다음에는 설레임과 기대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장난감을 갖고 싶어 부모를 조르는 아이가 그것을 손에 넣은 다음 얼마지나지 않아 보면 그렇게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방글라데시 라는 것이 그런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지금 흘리는 땀과 목표를 향한 도전이 있어야 낚시에 가서 그것을 보상받습니다
1개월, 2개월 장박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보십시요? 낚시 마음대로 할 수있어 너무나 좋으시냐고?
그분들 가운데 낚시가 너무나 좋아 1개월 그 이상 장박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지금 흘리는 땀이없는 목표를 향한 도전의 삶이 없는 낚시는 무덤에 갈 나이가 가까운 연세대신 분들이나
힘들고 어려웠던 인생을 회고하는 반추하는 분들의 몫입니다. 젊음의 몫은 아닙니다
지금 그 순간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이겠지요...
일단 하기로 맘을 먹었으면 후회없이 하세요...
근데 힘들게 일하고 얻는 휴식이 더 달콤하다는걸 알게 될겁니다...
전 8년을 직장생활 하다가 회사를 오픈하기 전에 한달 낚시를 원없이 해보았는데...
정말 달콤하더라구요...집에서는 그동안 열심히 일을 했으니...이해를 해주더라는...ㅋ ㅋ
그 시간이 그립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