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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질

IP : 2310da7a4125660 날짜 : 조회 : 3518 본문+댓글추천 : 3

메시지 한 통.

 

고자질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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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이 가오가 있지,

이깟 실치회에 복수를 포기할 수는 없다 !

추릅~

맛은 있네... ㅡ,.ㅡ"

 

 

 

대두 풍님의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2년 만에 구두를 신었더니,

밑창이 스폰지 마냥 떨어지더군요.

해서, 양복에 운동화로 셋팅했습니다.

 

저를 보던 순간의 풍님 눈빛을 잊을 수 없습니다.

거친 풍파 막아주는 거대 바위를 보는 느낌 뿜뿜.

아버님께 절을 드리기 전,

향을 피우는데, 불이 잘 안 붙더니 뚝 부러져 버리더군요.

그래도 알뜰하게 재사용하고, 절 두 번 드리고,

상주들과 맞절을 합니다.

예감은 했지만 역시, 대두 소풍군이 한마디 합니다.

ㅡ 행님은 뭘해도 우찌 그리 어설픈교?

띠바 ! 지기삐고 싶었지만, 상중이라 참아줍니다.

 

산골붕어ㆍ효천ㆍ랩소디ㆍ내마음ㆍ겨울붕어ㆍ붕어단속ㆍ

뽕차장ㆍ대꼬쟁이님 등등 물벗들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낚시 좀 갈카달라고 얼마나 읍소를 하던지... ㅡ,.ㅡ"

 

소풍군과 제수씨가 감사 인사를 옵니다.

제수씨 손을 꼭잡고, 위로의 마음을 표합니다.

ㅡ 나 같은 사람이 풍 옆에 있으니 아버님은 참 든든하셨을 기야.

ㅡ 다들 동의하시지요?

뒤를 돌아보니 물벗들 아무도 없고,

다시 앞을 보니 소풍군 내외도 없더군요.

그래~ 좋은 약은 입에 쓰지... ㅡ,.ㅡ"

 

소풍군이 살며시 저를 부릅니다.

ㅡ 와? 아버님께서 내게 유산 남겼나?

ㅡ 돼꼬요. 담배나 하나 주소.

장례식장 현관 옆에서 담배를 피웁니다.

소풍군이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분명히 슬프고 긴장은 되는데,

왜 엄숙한 시간 그런 공간엘 가면 웃음이 나는 지 모르겠습니다ㆍ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사람들이 모두 일상으로 복귀하고 난 뒤라야

온전히 그노무 슬픔이 내 몫이 되더군요ㆍ

늘 그랬습니다ㆍ

뒷 손 없는 아버지께서 흘려놓고 가신 것들 뒤따라 가면서

하나씩 주워 담아 가겠습니다ㆍ  

 

ㅡ 혹시 모르는 땅문서 줍거든 농갈라 묵자.

ㅡ 행님 통장으로 부조금 들어왔지요?

ㅡ 헉 ! 그... 그걸 어찌? 

ㅡ 용돈하이소.

ㅡ 돼따. 나는 붕어 잡아 떼돈 번다.

ㅡ 노구 이끌고 와줘서 고맙소.

ㅡ 돼따. 힘내자.

 

집에 오니 새벽. 짬잠 자고 출근.

통근버스 뒷자리에서 깜박 졸다 눈 뜨니 아무도 없고,

ㅡ 기사님 ! 여기 오덴교?

ㅡ 헉 ! 깜딱이야 ! 회사 안 내렸소? 여기는 공업탑.

띠바, 회사까지 택시비 3마 넌. ㅜ.ㅠ"

 

 

 

 

 

 

 

 

 

 

 

고자질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 사자, 당분간 잠수해야 겠지요?

흐흐... 이게 다 얼마야... ㅡ,.ㅡ"

 

 

 


2등! IP : b8b346b80dbfc88
먼길 고생 하셨습니다.


그나 저나 별명이 점점 늘어 가네요.
3초 보다는 무두 가 낫군요.
앞으로 "무두 피터님" 이라고 하시지요.
추천 0

IP : b57aed9091d3953
루피님 한테 월매나
한 이 맺혔으면 ..
띠바 라고 입력을 하셨을까용 ..ㅋ

선배님 께서는
모든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이 넘 멋지십니다 .

아울러
소풍 선배님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추천 0

IP : bab45ce0e0a2334
고생많으셨습니다.
많은 분들 만나셔서 비법 전수라도 받고 오셨나요? ㅎㅎ
추천 0

IP : 379e540edfacb8c
제 선배님이 생각나네요
사람 좋아서 조기축구회부터 선후배 경조사 다 챙기시고...
너무 바빠서 살이 찌지 않는 분...
힘든일이 생겨도 나중에 지인파워로 다시 재기하시더군요
그게 재산이고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피터님과 오버랩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추천 0

IP : f75bd0ebef534fb
고생하셔서
후라이
인정 해 드릴께요.
무두피터&띠바루피
좋으네요.
추천 0

IP : b30f3e702379d53
고생 많으셨습니다.
가까이 계시면 제가 해드릴 일도 있을 텐데요.ㅠ
추천 0

IP : a34b2a39bd804ab
이래저래 마음이 허전 하군요!

고생하셨습니다.
이럴땐 물회 한 바가지로 배를 채워야 허전함이...............

한동안 신지않은 구두밑창 예전에 경험해봤는데. 멀쩡한게 걍 부셔지던데
거 보면 구두도 나이들믄 사람처럼 골다공증 걸리나벼유`!!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