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작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이 눈덩이처럼 터지면서 가뜩이나 술 좋아하는데 잠시 잊을 탈출구를 찾다보니 술은 더 늘었고 일은 더욱 꼬이고 몸이 좀 생했고 마음도 상한상태에서 마침 혼자 시골에 계신 엄마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혼자계시는 중 동생이 5년정도 모시다 장가를 갈 예정이라 동생 빈자리를 제가 메꿀겸 차라리 잘됐다 싶어 쉽지 않은 결정을 했습니다. 시골은 삶은 완전히 다를것이니 내려 놓고 시작하라는 동생의 조언이 차츰 와 닿습니다. 근 1년간 이지역 강사구인 광고는 거의 제로. 차로 월 2400키로 출퇴근 하는 지역의 급여는 천안지역의 5-60프로 전후. 그나마 전반적인 상황이 어두운편.. 빛지고 내려온텨라 갚을건 많은데 가진것은 없고 착찹한 와중 세달간격으로 가족의 장례를 치루다보니 실컷 두들겨 맞고 다운당한 복싱 선수같네요. 동내 막내고 딱히 친구도 없어 근1년을 묵언수행 하다보면서 매일 장거리 운전을 하다보니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금 까지는 수원을 시작으로 천안아산 쪽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삼성 공장 지역이라 지역 경제도 나쁘지 않고 안정직인 지역에 오래 있어서 큰 그림 못보고 살았습니다. 그나마 다시 월척에서 이런저런 글 남기면서 선후배회원님들의 위트넘치는 댓글 보면서 위로와 격려를 받습니다. 아이들 책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삶은 롤러 코스터와같다. 해 뜨기직전이 가장어둡다. 등의 문구가 지금까지는 단순히 수업용 문장이였는데 요즘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힘들때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 주던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이란책을 이북으로 다시 구입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잠시. 담배 필때 잠시. 또 읽고 읽으면서 1라운드 다운된거 심판의 카운트 끝나기전 일어나야겠네요. 친 동생이지만 가끔은 형같은 동생의 충고 한마디... 형 , 힘들때 술로 해결되는것은 아무것도 없어! 맞네요. 술대신 책으로 명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