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평택호 출조했다 겪은 일입니다.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정말 쉴 새없이 밀려오는
파도(?)덕에 찌가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물가에 바짝 붙여 설치한 장비 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고 깜박 졸다 신발 젖고 참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바람이 불었냐?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범인은 바로 배스보트였습니다.
물가에 대낚시하는 분들 뻔히 보일텐데도 무슨 스피드경쟁도 아니고 바로 앞으로 엔진소리
요란하게 들입다 날라가는지 처음 몇번이야 참다가도 나중엔 열받아 육두문자 써가며 소리도 질러봤는데
엔진소리 덕에 들리지도 않았을겁니다. 배스대회라도 열려서 서로 포인트 선점하려고 보트 몰고 가는 것도 아닌데
꼭 그따위로 매너없이 몰고 다녀야 하는지 참 어이가 없더군요.
고기를 찾아 이동이 많은 배스낚시는 이와 반대로 한자리에서 고기를 모으거나 길목을 지키고 정숙을
필요로 하는 대낚시의 특성을 알고 유의해야 함에 불구하고 서로 다른 장르의 낚시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자게판에 적어봅니다
저도 똑같이 평택호 덕목리 에서 낚시질 하는대 꽝만치는제가
그날 로또를 맞듯이 저만 좀 입잘받고 잡고 있으니 보트끌고 제 근처로 오더군요..-_-;;
그리고 투척....입질뚝.....허파 뒤집어 지는줄 알고 막뭐라 하니깐 들은척도 안하길래 릴
보트에대고 던졌더랬죠....막 죽여버린다 어쩐다 하길래 제가 제발 이리와서 죽여봐 제발 이리와
그러니깐 거기서만 뭐라고 하고....같이간분이 저세끼 오늘 죽여버린다고 돌던지고 주위에 있던 분들도
같이 던지고..ㅋㅋㅋㅋㅋ 어후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도 열받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