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년여 넘게 눈팅만 하다 3개월전 회원 가입하고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이곳 자게판에 흔적을 남기는데 이런글을 쓰게 되서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평소 주간에 시간이 남아 출조를 하는편인데, 휴가기간도 끼고하다보니 근 두달만에 물가에 나가게 되었읍니다..
아침에 아들램이 어린이집에 가자마자, 부랴부랴 자주가는 화성 청*수로로 나갑니다..
두달만에 전피러가는 마음 회원님들도 아시죠...
오늘따라 네비도 GPS신호를 받는데 지도가 현위치를 못찾고 집앞에 멈춰있읍니다..
물론 길은 조금알지만 워낙 오랫만에 가는거라 분기점이 헷갈리는데,
운전하며 네비엔 모의주행시키며 헷갈리는 분기점에 멈춰놓고, 표지판 확인하며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드디어 왔다' 하면서 항상 자리하는 포인트로 진입하는데 어째 파라솔들도 안보이고 꾼들도 보이질 않습니다..
포인트에 진입하니 지형도 많이 바뀌어 있읍니다..
철재다리도 놓여져 있고 공사한 흔적도 있고 나무도 심어져 있고...
어째 느낌이 쌔합니다..어째 낚시금지 된거같은 횡한느낌.. 물도 빠져있고...(물에 대를 담글 여건이 영 아닙니다)
주위를 한참 둘러보니 저멀리 현지인같은분 딱 한분 보이길래, 다시 차를 타고 다가가서 인사드리고 상황에 대해 여쭤보니...
물을 많이빠져있고 지금도 불이 빠지는 상황이라...오늘은 꾼들이 많이 안보이고 몇몇왔던 사람들도 옆에 골프장쪽으로 갔다합니다..
낚시금지된거는 아닌건 다행이다 생각하며, 수심을 체크해보니 40정도 밖에 안나옵답니다..
그래서 저도 골프장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다시이동해보니 제법 전들이 펼쳐져 있읍니다..
그래도 여기가 나은거 같아 포인트찾아보니 한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좌측10시 10m전방에 수초섬, 우측 2시 10m방향에 수문.. 그옆에 수몰나무. 전방폭은 10m쯤..
여기도 물은 조금빠진상황이라 수심은 1m정도,
제가 주로쓰는 찌가 60짜리라 약간 수문쪽으로 해서 1시 방향으로 28,32,32 세대를 장전했읍니다,,
부지런히 떡밥개고 1시간 정도 집어시키고, 구름과자 한개 장전해 여유를 느끼는 순간,
제차 뒤로 나란히 차2대(무쏘스포츠,싼타페)가 들어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뭐 신경쓰지 않고 있는데..
계속해서 얘기소리,차문 여닫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루어대들고 소품장착하고 있읍니다..
'제길 한번에 꺼내서좀 하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바로옆 수몰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설마 찌에서 3m정도 떨어져 있는데, 이곳에 던질라고...' 생각하며 애써 의식하지 않으려 했읍니다..
그러나 잠시후 아주 여유있게 수문 구조물 위로 올라 가더군요..
'그래 그곳을 지나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겠지... 들어가는 길이 있으니까...'
수문 구조물 위로 올라간 루어꾼, 여유있는 표정으로 한번 쳐다 보더니 수몰나무 밑으로 과감히 던지더군요..
'으~흑~ 뭐야 이건...'
멍해진순간 다시 제 10시방향에 있는 수초섬으로 또 날리더군요.. 의기양양하게 다시 릴을 감더군요..
욱해진 감정 가라 앉히고 조용히 말했읍니다..
"아저씨, 여기 지금 대낚시 하고 있읍니다"
그러자 그 루어꾼 저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서 간다는 표정을 짓고 수문반대쪽으로 던져댑니다..
한 10여분을 수문위에서 얘기하며 던져대더니 안쪽으로 넘어갑니다
속으로 '그러니 개꾼이란 소릴 듣지' 생각을 하는데 뒤에 차들이 받쳐있는게 생각이 납니다..
가방에 남아있는 여분에 뒤꽂이로 차를 확 한바뀌 돌려 버릴까.. 에궁 참아야지.....하며 다시 집어모드로...
그후..한시간쯤 지나 다시 나타나 수문위에서 저있는 반대쪽으로 계속해서 날리고 있읍니다..
반대편으로 던지는데 뭐라 말도 못하고, 뭐 제 땅은 아니니까.. '얼릉 가라 쪼~~~ㅁ.....'속으로만 끙끙대며
한 10여분 후, 여유있게 차로 가더니 시동걸고 사라집니다..
찌에서 불과 3,4m떨어진곳에 서서 휙,휙 소리내며 날리는 통에 집어시킨거 완전히 흩어저 버렸읍니다..
이래서 이좋은 포인트가 비워있던건가?? 마음을 가라앉히며 다시 집어모드......
잠시 후 또 차가 들이대는 소리가 들립니다..설마,,,또,,, 차에서 내리는걸 지켜봅니다.
'으~~흐~~ㄱ' 얼굴에 두건을 둘렀읍니다..(얼굴을 가리려는지, 아님 햇빛을 가릴려는지)
또 루어꾼... '아까 그놈들은 루어꾼중에 뻘짓하는놈중 하나겠지..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는 동안~~~
또 수문 구조물위로 올라서서 이리저리 둘러봅니다..고개를 들어 그 루어꾼 하고 눈이 마주쳤읍니다...
'던지지 마라~~던지지마라~~'라고 눈빛을 보내는 순간, 또 수몰나무 밑으로 던지더군요.. 황당합니다. 눈을 마주쳤는데도...
아까보단 쪼금더 억양이 높은상태로.."아저씨 여기 찌낚시하고 있어요.."
그 루어꾼은 황당해 하는 표정으로..(저는 두번째지만 그사람은 처음이니까..)
잠시 멈칫하더니 " 아~~~예.."하고 또 수문 건너편으로 날리기 시작합니다..
아예 수문 구조물에 앉아서도 던지고, 일어나서 던지고.,,,
'에구~~~미쳐 버리겠네' 찌 밑에서 뽀글뽀글 물솟음이 일고 있는데, 느낌이 붕어들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다시 조용해 집니다...
시계를 쳐다보니 4시반,철수는 시간 반 정도 남았읍니다..해질무렵이 피크지만 일이 있어 저는 철수를 해야 됩니다..
마음을 다져봅니다. 그래 물솟음이 일더라도, 한낮이라 입질이 없을수도 있다.
지금부터 남은시간 최대한 전투력 집중해서 즐기고 가자..찌를 바라보는 순간을 즐기자...
다시집중모드... 얼마후 찌가 움직입니다.. 서서히 올라옵니다... 순간 챔질, 끌려나오기 시작합니다..
'에구~~ㅇ' 발앞에서 툭 하고 떨어져 탈출에 성공..어차피 놓아줄건데,,,,
저는 거의 어망을 피지 않습니다.. 손맛보고 바로 방생이거든요..
철수할 시간, 접을까 말까,, 아쉽습니다.그래 그 개꾼들땜에 버린 시간이 있으니, 딱 30분만 더하자..
돌아오는 길에 발끝에 힘 좀만 더주면 된다..라고 생각하며..
그런 마음을 먹고 집중할려 할때,, 또 다른루어꾼 등장...에~휴~~ 미쳐버립니다..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또 그곳으로 던져댑니다.
어차피 철수 할려 했는데 철수 할까.. 망설여집니다..
하지만 지금 철수시작하면 그루어꾼 잘됐구나 하며 던져댈텐데,,,
끝까지 버팁니다.. 루어꾼 사라지고 나서야 철수를 시작했읍니다. 다행히 그시간에 차 밀릴시간인데 오늘은 안밀립니다..
차 밀릴때면 1시간 반 넘게 걸리는거 그래도 1시간만에 도착해 예정됀 일을 마칠수 있었읍니다..
왜 나만 생각할까?
남이야 어떻든 나만 잡으면 땡이다.
마음편히 대를 드리울곳이 사라지든 말든 나만 편하게 이시간을 즐기면 된다.
참 안따깝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고 손해를 봐야하는 그런 현실이 많이 아쉽습니다..
저 또한 붕어 대물낚시를 하며 낚시가 유일한 취미이죠!
저희 동네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낚시를 하다보니 대형지엔 거의가 배스가 서식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루어 낚시를 시작했죠!
처음엔 아무것도 챔질 타이밍, 웜 다는법, 미노우 사용법등등등... 약 7년전쯤이겠군요! 루어를 시작한지가요!
재미두 없구, 더운데 이게 먼 고생인가 생각했는데 점점 다양한걸 알아가니 잼나더군요!
처음 시작할때부터 목표가 생겼지요! 이 놈의 외래어종을 내 손으로 잡아서 주겨야징! ㅎ
그런데 하다보니 운동이 마니되더라구요!
그래서 현재는 운동하면서 배스주겨야지! ㅎㅎ 이리 생각하고 다닙니다.
배스를 낚으면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친절히 답변도 드리구 드시려면 가져가시구요! 요리법도 알려드렸죠!
배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지역주민들께서는 지나시다가 이런저런 얘기와 좋은일하시네요! 애국자이시네요! 등등 이런이야기도 종종 듣곤합니다.
야그가 삼천포로 빠져서 죄송요 ㅜㅜ
그런데요 그건 주니파파님 말씀처럼 꼭 루어인만 나쁜건 아닙니다. 붕어낚시인도 그런분들 마니있어요!
최근 일어난일인데요!
제가 낚시를 하구 있었지요! 해가지고 한참뒤 저는 식사중이였죠! 차한대가 제 자리쪽으로 갑니다.
속으로 저는 설마 내바로 옆자리에 피진 않겠지! 라고 생각을 하고 제 자리로 가보니 가관입니다. 저는 짬낚시로 4대를 편성하였는데 제 자리에서 좌측으로 캐미불빛이 2개가 더 보입니다. 것두 가까이에... ㅜㅜ
제 좌측에서 갓낚시로인지 장대가 없어서 그런건지 제쪽으로 돌려 편성하였더라구요! 제자리에서 보면 제가 편성한 대처럼 보입니다. ㅎ 거기까진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밤 12시정도되니 두대를 번갈아가면서 던지고는 찌가 제자리를 못찾으니 계속 던지더군요! 참다참다 못해 한마디 하였죠! ㅋ 저는 같은 붕어 낚시를 하시는분들께도 마니 당해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내가 딴데가지 뭐 이러고 10대 12대 접어서 딴데루 갑니다요!
참으시는게 이기는 겁니다....
루어꾼들 안그러시는 분도 있지만 그러시는분들이 많죠
저희 대낚하시는 분들도 바로 옆에 점빵차리시는분들도 있지 않습니까...이해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