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꺾이는 시각, 불볕(폭염)이 조금 느슨해지길 기다려, 메기사냥에 나섰다 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앞번과 같은 채비, 같은 미끼, 저수지는 같고 포인트만 달리했습니다.
메기는 작은 넘이 35cm, 큰넘이 45cm고, 빠가는 뼘치 근처를 왔다갔다 하는 정돕니다.
어제는 우왁스런 첫입질을 놓치고, 밤 열시까지 지둘리다 그냥 헤딩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포인트를 조~오기 LPG(레이디스 프로페셔널 골프... 그거 아님 ^^;) 새물유입구쪽으로 옮겨봤습니다.
헛챔질도 많았고, 입질이 약하고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뱀도 한마리 지나갔는데, 뱀(능구렁이 종류=삼사?)에게 그랬습니다.
"그냥 가던 길 가지."
뱀도 알아먹는 시늉을 내며 그냥 조용히 제 갈길 가는 듯했습니다.
메기와 빠가를 모으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붕어요리는 조금 맛이 덜하지만, 메기 매운탕은 대한민국에서 다섯손가락에 꼽히실 정도로 그 솜씨가 뛰어나시답니다. ^^
여름철 보양식으로 한두 번 먹습니다.
휴가철 손님들이 오시면 손님들께서 매운탕 맛을 보시고, 올레!, 브라보!, 따봉! 난리도 아니겠지요. ^.^;
여튼 내일까지 모으면 15인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시각까지도 한반도가 너무 덥습니다.
더위 드시지 않도록 잘 살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고거 언제함 눈식이라도 하게 사진 함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