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진 폭우로
국내 최대 배추 생산지인 해남의 배추밭이 유실되고
뿌리가 썩는 무름병이 번지고 있는 등 공급량 부족 우려로 배춧값이 폭등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농민들은 생산비 건지기도 버거운데 유통업자들만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폭염 때문에 이식한 배추가 쉽게 죽어 다시 심기를 반복하면서
169구짜리 모판 가격이 7000원대에서 2만원대까지 올랐고
그외에 비료, 농약, 관리 인건비가 모두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배추 생산량은 줄었지만
그만큼 가격이 올랐으니 농민들 입장에서는 손해볼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농민들이 공판장에 넘길 때는 잘 받아야 1포기에 1300원인데, 소매 가격은 2만원대입니다.
어제 전통시장에 나가봤더니 아예 속이 차지 않아 얼갈이 수준인 배추도 1포기에 1만원 하였습니다
그런대도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산 배추 초도물량 16t을 긴급 수입하고,
10월 한달 동안 매주 200t씩 총 1100t을 수입을 추진한다고 하고,
민간수입업자를 통해서도 배추 3000t을 추가로 들여온다고 합니다.
가격이 오르면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무작정 수입에 의존할 게 아니라
피땀흘린 농민들은 생산비 건지기도 급급한데 반해
유통업자들은 배를 두드리는 유통과정부터 시급히 뜯어고쳐야 합니다.
선거 때만 관심 갖는 척하지 말고.......
가격 급등 농산물 대책으로 즉각 대응이 편한
수입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만 사후 약방 처방으로는
계속 반복되는 되돌이 상황만 될 뿐입니다.
이상기후로 향후 이런 경우가 더 잦을 것으로 예상되니
보다 근원적이고 치밀한 대책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입니다.
넘기는 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싸서...
김장재료인데. 김장을 안 하자니 농부가 울고
김장을 하자니 업자는 웃고 .
참으로. 난감한 네요
대다수가 알고 있지요!
이 나라는 결국 유통, 중간에 누군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을
수입한다고 정말 많이 싸던가요?
그것 조차 그들이 장악하고 있기에
절대 저렴해 질 수 없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