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눈보라 치는데 낚시갔다가
비늘님 안가에 들렀습니다
문 꽁꽁 잠그고 뒤방 노인이 되어
구들장 지고 계시더군요
집두고 왠 고생이신지ᆢ
티비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안가의 쓸쓸한 밤을 보내고 계신
비늘님께 재미난 얘기 들려드릴게 없네요
누구든 비늘님께 재미난 얘기 좀 해주세요
추운 겨울밤
마른 갈잎을 흔드는 찬바람소리에
얇은 이불 끌어 당기고 있으실 비늘님
주방에 장조림 하고 청소하는
마눌님
오빠에게 모르는걸 물어가며 열공중인 공주
게임만 하는 고3 아들
그리고ᆢ
등에 쿳션대고 누워 ufc보는 가장
제집은 이러고 있네요
겨울밤이 깊어 갑니다
비늘님 편히 주무세요
그나저나 사진상 예쁜숙녀가 "금주"?
아들과 딸이 전형적인 모범생의 모습이...
"계측자"가 안방을 차지하고 있군요.ㅎ
은둔자님.
건강하시고 "사업번창" 기원드립니다...씨-__^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