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월척에 가입하고나서 울산 회원님들과 가끔 연락을 취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최근에 휴대폰을 집에두고 왔을때 회원님들 전화를 와이프가
몇번 받고는 어제 저에게 묻더군요
" 당신 요즘 뭐하나? "
" 왜? "
" 전화오는 사람이름이 이상하네 꿀(쿨님)?, 독수리(독수리님)?, 새우(새우꾼님)? "
생각난김에 전후사정을 알려줬읍니다.
" 그럼 당신이름은 뭔데? "
" 나? 물청천? "
" 물청천??? 호호호!!! "
그 웃음의 의미를 알기때문에 약간 화가 났읍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뭐한다고 낚시꾼의 아내면 적어도 그 이름의 의미를
먼저 물어볼줄 알았는데 웃음이라니 (고상하다는 칭찬은 안하고)...
제가 다시 물었읍니다.
" 그럼 당신이 그럴싸한걸로 하나 지어봐? "
" 내가?.... 잉어... "
" 또 다른거는? "
" 피래미 "
" .... "
더이상 할말을 잃고 그날 대화 거기서 끝냈읍니다.
여담이고요... 본론 들어갑니다.
낚시기술도 없고 장비도 허술하지만 최근 2-3년전부터 거의 매주
저수지를 다녔읍니다.
초기에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술을 파악 줄이고 술자리 12시 이전에
끝내면 이의없이 낚시가는걸 허락하겠다고요
횟수는 좀 줄였지만 말이쉽지 그게 뜻대로 됩니까 ?
그래서 낚시갔다오면 청소, 설겉이(내것만), 빨래(내의만)등 대충
도와주는 시늉을 하면서 연명하는데 와이프 눈치가 고울리 없죠
돌이켜보면 와이프에게 참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결혼한지는 꽤 됐지만 아직 애도 없고 성격이 예민해서 저없을땐
밤잠도 설치는데 매주 혼자 밖으로 나돌아 다녔으니...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와이프 기분을 맞춰주면서 마음대로 낚시다닐수 있는 비법 아시는분
저좀 알려주세요... 좀 써먹어보게요
단, 같이 다닌다거나, 밤거시기 같은 일반적인 내용 말고 획기적인거
꼬~~~옥 부탁드리고요
약발받으면 나중에 후사합니다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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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가지 병행해서 쓰지요...평상시는 무심하다가
낙시 같다오면 잘해주고요...
아님 한번씩 밤새고 와서는 처가에 안부전화하며
처남하고 낙시이야기 많이하기..............쩝...........
써놓고 보니 별거아니네요..
전 교대근무라 6일에 한번씩 낚시갑니다.그러니 야근빼면 3일은 집 3일은 외박...
그래서 돈질을 합니다.
낚시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꼭
제철과일(봄엔 딸기, 여름엔 수박 복숭아, 가을엔 포도 사과등)을 진상하죠.
그렇지 않으면 낚시 못가게 하더든요.....
난 낚시가면 아무말도 안하는데 ㅎㅎㅎ
김밥도 챙겨주고 김치+라면도 챙겨주는데.ㅋㅋ
그리고 딸래미는 한 10년만에 낳아습니다
물청천님
붕어잡아서<붕어탕>먹고 힘내세요
그러면 소원 성취하고
낚시갈때 김밥+안주+술 챙겨줍니다.ㅎㅎㅎ
물청천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화이팅"
독사를 양으로 만드는 방법
*필수사항*
-2세를 무조건 하고 만들어야함(독수공방 생속마눌은 절대 독사허물 안벗음)
*추가사항*
-가끔 밤낚시를 데불고 가서 그날 낚시는 포기하고 상당한봉사와애교
밤낚의 운치를 보여주어야함(주의:분위기 넘좋다고 계속 가치가자고하면 *됨)
-이웃의 친한 조우를 만들어 안사람끼리 저녁 식사할수있도록 만듬
(주의:믿을만한 이웃 아지매여야함 까딱하다간 큰일(?)날수도 있음)
*선택사항*
-밤낚시 외박이 딴외박(?) 보단 백번 낫다고 인정할수 있도록
엉뚱한행위(?)를 가끔씩 연출하여야함(주의:잘못 어슬푸게 해따간 진짜로 쫒겨남)
*최후사항*
-이도저도 안될땐 강압적으로 밀고나갈수 있는 무대뽀적인 카리스마를 길러야함
(주의: 남편보다 강하다고 느끼시는분 절대 사용 마시길 잘못하다간 반죽음)
이 카다가 뒤진 놈 많타 카데예!
얼굴 안보이주고 한 열흘 어디 출장이라도 갓다오시지요?
그라마 남핀 소중한 거를 쪼매 더 알게되지 시픈데예^^*
근데 아 만들어주는 거는 아무래도 필수사항인거 맞는 거 같심더
하지만요 머스마 둘 만들어주마 집사람한테는 더 큰 짐인거 같아요
이 자슥들이 얼매나 설치는지...
아들,딸로 둘만 만들어주마 좀 핀해지지 싶네요^^*
밤낚의 운치를 보여주어야함"
- (주의:분위기 넘좋다고 계속 가치가자고하면 *됨)
이대목 상당히 정말 주의 해야함!!!!!!!!!!!!!
몇해전에 한번 했다가 계속 따라 다닐려고 하는 바람에 아주 죽을 맛(!)
이었습니다
(따라오면 낚시안됨,,,,,, 배고프다, 커피 먹고잡다, 춥다, 심심하다
기타등등, 잠시도 집중이 안됨,,,,,나오면 남자가 다해야된다꼬 계속강조,,,)
마누라 왈 : 에~! 별빛도 조코, 풀벌레 소리도 조코, ,,,,,,,,,,,,,,,,,
뭐시라, 뭐시라 계속 궁시렁,,,,,,,,,,,,,,,,
현재 둘째 본다꼬 정신없음,,,,,,,,,,,,,,
그런데, 주말에 집에 가면 둘째 보라꼬 함
낚수 절대 못감,,,,,,,,,싹싹빌어야 됨(한달에 한번 강조함)
밤에 베란다에서
에휴 날시조코,
기온 조코,
분위기 조코,
,,,,,,,,,,,,,,,,,,,,,,,,,,,,,,,,,,,,,,
,,,,,,,,,,,,,,,,,,,,,,,,,,,,,,,,,,,,,
아무튼 여러모로 애마니 잡숩니다
그래도 가고 시픈것을 어찌하리요
저 역시 마친 가지인데요
결혼한 조사님 치고 물가에 갈때 마눌님 눈치 안보고 가는 조사님 아무도 업심더
자신만이 가질수 있는 노하후를 만드세요
다른 조사님이 시킨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우리집에서 적용하다가는 도리어 역 효과가 나타날수도 이꼬 하니 말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사모님이 인식하는게 조은 방법이긴 한데 그게 잘 안되고 이찌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이찌마는 참 어렵습니다
되도록 이면 가치 즐길수 이또록 하여야 할것 같습니다
이해할수 이또록 설득아닌 이해를 시키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생각이 날때 나제도 가끔 가치 다니세요
그라다 보면 조끔식 이해를 하지 시펀데
저의 경험입니다 그려
가끔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 며칠전부터 서서히 싸웁니다.
주말 직전에 분위기를 최악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단 낚시다녀 온 흔적이 없이 깨끗하게 들어가셔야 됩니다.
이방법은 낚시가고싶어 못견딜때 사용하시고 일년에 네번정도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방법 너무 자주 하다가 영원히 낚시만 하시는분들 가끔 뵙습니다.
즐낚하세요.
-연배상-
낚시가는데 눈치안보고 마음대로 갈수있는 방법
귀머거리 3년 벙어리 삼년 눈감고 삼년 도합 석 삼년만
꾹~~욱 털어참고 견디면 아마도 가라 오라 소리도 하지않을 건데요 이~삼십년은 무난하게 마음대로 할수있는대요
참고 견딜 수 있을라나 모루것네요
그때 가서는 낚시 가서 굶지 말라고 노자돈도 쥐어주고
한달이 아니라 일년을 낚시터에 있어도 오히려 물구신이 되지않앗나싶어
걱정스러워 가끔 면해도오고요 추우면 추울세라 비산 털잠바도 사오고요
오히려 집안걱정 하지말라며 위로하면서 오루지 낚수에만 전념하라며
격려하고 갑니다
어덯게 꾸욱 참고 석삼년을 외로운 투쟁을 할수 있을지????
꼬옥 마음대로 낚시를 하고싶거들랑 외로운 결사 투쟁을 권장 하고 싶네요
물론 나보다 낚시 잘하는 사람과
나보다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리고 직접 데불꼬가서 확인시켜 줍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장비의 초라함을 보여 주었더니 낚수대 업그레이드 해주고
그대신 다른 월님 붕애놈 얻어 가지고 가서 장비증가로 인한 효과라고
보여 주었더니 "그리도 좋나 ?" 하데요.
다음날은 찜질방이나 미리 정보를 입수한 아주 드라매틱한 코스로 드라이브를
하여 기분전환을 시켜 줍니다.
비록 내몸은 고달프고 힘들지라도.......
(이글 우리 마눌님 보면 큰일나는데)
쉬는날 집에서 뒹굽니다.
하루종일 뒹굽니다.
그냥 뒹굴기만 하면 주목을 못받습니다.
하나:텔레비젼
"아니 아니 그게 아니야.
연속극이 아니고,
쇼프로도 아니야.
다큐멘타리를 봐야지.
리모곤 이리 줘봐."
-아시겠죠?
여자들 큰 친구가 연속극 쇼프로 인데 그거 못보게 계속
괴롭힙니다.
둘:음식
"우리 뭔가 맛있는거 해먹자.
귀찮으니까 사먹자고?
아니지, 사먹는건 의미가 없어.
직접 만들어 먹자고.
정히 귀찮으면 파, 마늘, 양파, 생강, 후추, 감자만 사다줘.
내가 요리할게.
한번 만들어 보자고."
-아시겠습니까?
음식에 질린 여자인데 끝없이 밥 그이상(?)을 해먹자고
귀찮게 만듭니다.
셋:자자!
"애들 놀러 나갔지.
들어가자.
오랜만에 같이 낮잠 함 자자고.
옆집 아줌마들 오지말라고 해."
-헷갈리십니까?
끝없이 귀찮게 하는겁니다.
얘 둘 낳은 아줌마가 옆집 아줌마들과 모여서
수다 떠는것만한 취미도 잘 없지요.
그거 못하게 합니다.
자꾸 침대로 가자고 귀찮게 굽니다.
코피가 나더라도...ㅋㅋㅋ
몇주 지나면 아내의 표정에 이런게 나타납니다.
'내일 쉬는날인데 저인간 지발 낚수나 떠나야할낀데....'
하루이틀 거리로 낚시 가면서도 안맞고 지내왔던
저의 손자병법 입니다.
우째든 의지의 골수꾼님들 의견 참으로 고맙습니다.
올려주신 조언들 나름대로 잘 연구해서 행복한가정과 즐거운낚시활동을
병행하도록 하겠읍니다.
에... 또... 월척님들의 내용은 댁에 계신 사모님들께 우편으로
전달하도록 하겠읍니다. (ㅎㅎ... 농담인줄 아시죠 ?)
음... 아무래도 일부 님들은 경험담이 아니고 희망사항을
올려주신것같은 냄새가 좀...
다른 분들과는....처지가 조금다른것같네요...
낚시가면 집사람 혼자있을것같은데...
이부분이 제일 문제가 돼네요...
혼자있게하는건...안됍니다...(다른뜻에서하는말이아니구요..)
두분다 이상이없다면...
편한 마음으로 같이 다니도록하세요...
물청천님은 우선과제가...애 만드는일입니다..
우선애가 있어야...
혼자다닐수있는 다양한 전술이나옵니다..^^*
지금은 혼자있게해선 안됍니다...
같이다니면서 하늘의 별을보면서 좋은.....
밤? 보내면....
....................
.....................
똘똘한 혼은 새벽으로 다니고...
티미한 혼은 흐린날....비오는날 다닌데요..^*^
이도저도 안돼면...
집에 애완견을 키워보는것도 좋은방법이지요..
애견을 키우다보면 자식같다 잖아요...
혼자있으면서 어딘가에..말벗이 있다면 조금은 ..
들 심심할태니까요...
직장이라 눈치보면서 몇자 적다보니..
글이 정리가 잘안돼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잘 정리하여 봐주시고요,..
물가에서 만나면...
다시한번 이바구 해봅시다...^^*
우리집 막내 랑 같은 처지인거같아서...
왠지...남말 하는거갔지가안내요...ㅎㅎ
근데요 제가 사실 저수지도 몇번 데리고 가봤는데요
처음에는 밖에서 먹는 라면이 죽인다는둥...
경치좋은곳에서 보는 밤하늘이 아름답다는둥 하더니만
조금 지나니까
심심하다... 춥다... 뱀나올것같다... 하여간 산만하게 굴어대서
더이상 같이 안갑니다.(차리리 낚시를 포기하고말지 원...)
애완견 키워볼 생각도 물론 해봤죠
그런데요 아 글쎄... 와이프 성격이 한까탈 하거든요
개털빠진다... 똥오줌은 어떻게 치우냐...
결국 이것도 포기
애없는게 사실 고민이긴 하지만 걱정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하여간 그럭저럭 살고 있읍니다.
저요 사실은 별문제없이 낚시다니고 있읍니다.
낚시갈때는 와이프가 다소 피쳐있지만 다행히 뒤끝이 없어서
하루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맑게 개거든요
어째든 와아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