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말한마디, 글하나에 상처받는 휀님들에게 드립니다.
그분들은 모두가 아직 섬세한 감수성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고
누구보다 월척이라는 공간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고
나름대로 성공된 삶을 사신분들입니다.
때론 제자신이 무서울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가시돋힌 말한마디, 글하나에
"그래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십시요. 다르게 생각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당신은 저를 싫어 하십시요. 하지만 저를 좋아해 주시는 휀님들도 많습니다."
"당신은 저를 싫어 하지만, 저를 좋아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 떠나지 않을겁니다."
"정 저를 싫어 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더이상 이곳에 머물수 없다면 떠나겠습니다.
하지만 미련도 아쉬움도 미움도 없을 겁니다."
제가 떠나야할 정도가 된다면, 이곳은 저와는 맞지 않는 곳이고 저는 이곳에 계신분들과
어울릴만한 인성이 되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상처받지 못하는 제자신이 무섭습니다.
상처받는 분들의 삶은 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이들, 너무나 믿었던 이들에게 철저히 상처받아본
삶이었다면 이곳에서 이루워지는 모든 일들이 상처로 다가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많이 기대했기에
상처가 되고, 다툼이 되고, 떠나 가는지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기대하고, 적당히 애착을 갖는 것이 나을 겁니다.
피를 나눈 형제도, 수십년지기 친구도 내맘 같지 않은데
하물며 수만명의 얼굴도 모르는 관계속에서 도대체 어디까지의 관계를 바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만 상처 받고, 상처 주고, 다투지 말았으면 합니다.
돌이켜 보면 상처주고 상처받았던 것들이 모두들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래서 다들 다시 돌아오시는 겁니다.
삶에 중요한 것들이 너무 많고, 심각한듯 하여도 이곳에서 벌어지는
다툼들은 한발 떨어져 생각해 보면 모두 소소한 것으로 보일겁니다.
건방지다는 생각을 하시는 휀님들이 계시것 같아 몇번을 망설이다 글을 올립니다.
건방지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리생각하십시요.
남의 생각에 옳음과 그름을 정하고픈 마음도 없고
구지 그것을 가름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제자신의 자만일 뿐입니다.
백사람이 모이면 백사람의 생각이 다른 것이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