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에 누군가 가물이가 알까고 새끼 키워 나가도록 양보했던 제 포인트에 누군가 다녀간 것 같았습니다.
물가에서 제법 멀리 있어 꾼들이 잘 안가는 곳인데, 어제 물좀 가라 앉았으니 손맛 좀 볼까 하고 가봤는데
'아뿔사!' 싶었습니다.
부들 뗏장 마름 개구리밥이 다 있는 곳이면서도 연안으로 수심이 제법 나와서 두칸 미만으로도 얼마든지 대물입질을 받던 곳이었는데,
물이 불던 날 누군가 붕어잡아 장사를 나가려는지 눈앞에 펼쳐진 부들이란 부들은 사그리 다 베어내고 그도 모자라 바닥에 마름을 모두 물가로 걷어 내고 정면의 부들 숲은 아예 큰 물과 길을 터 놓았더군요. 딴에는 붕어 들어오는 길목을 터 놓을 생각이었나 봅니다.
수초제거에도 요령은 있을 터인데 포인트 하나를 아예 작살을 내 놓았더군요.
이래도 입질이 오나 싶었는데, 많은 짐 들고 다시 허망하게 되 돌아가기도 그렇고 뗏장 앞으로 한번 넣어나 보자 싶어 대 몇대를 깔았는데 깔고나서 얼마 안되어 20대에서 8치급 붕어 하나가 올라오데요.
수초밭이 맹탕이 되도록 칼질을 해도 붕어가 나오나 싶어 늦은 밤까지 넣어 보았는데, 역시나 그 이후로는 입질이 없더군요.
수초건들이면 입질 안올까 싶어 풀 하나 안베고 칸반대 하나로 몇번씩 마름을 걷어내고 넣었던 포인트가 아예 맹탕지가 되었으니 허망함이 말도 못하겠더군요.
어느분이 그랬는지 그 정도 작업이면 반나절은 했을 것 같은데 알수만 있다면 수초 베는 방법이라도 알려주고 싶더라구요.
살짝살짝 베어내고 포인트를 그대로 살려둬야 입질을 받던 말던 했을텐데 아쉽더군요.
부들도 물에 잠겨 있는 밑둥을 베면 뿌리까지 썩어 그 다음해애도 싹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던데, 아예 내년까지 작살을 내 놓은 그분이 누구신지 참...
수초제거기가 너무 흔한 것 같기도 하고 쓸줄도 모르는 장비를 함부로 휘두르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넊시에도 스타일이 있는 것쯤은 저도 알지만, 누구나 다 아는 상식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초초보들 진짜 문제입니다. 어제 부들 썩는 냄새 좀 맡았습니다.
포인트를 아예 작살을 내놓은 그분.
만나면 머리라도 쥐어박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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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맛나게드세요!^^
저두 수초대 보면 아주 예초기로 풀베듯 하더군요 ㅎㅎㅎ
다른 곳은 아예 제초제를 뿌린곳도 있구
근사미유
갈대가 나질 않네여
붕어가 뭐구
낚시가 뭔지
그후로 그곳은안갑니다.
물고기들에 안식처를 베려하시는분들이 계신반면에,
오로지 잡고야말겠다는 강박에 갇히신분이 더러있나봅니다.
안건드는게 최고죠.
낚시편하게 싸그리 다베면 차라리 맹탕이
낫지요.
수초대 운동장 만드는게
초보들 특징이지요 .. ㅋ
예전에 제가 한번 글을 올렸었는데요
수초잎 한두개 따서 시야만 확보하고 구멍 하나 만들고 낚시하고 다음에 가면
다라이만해져 있고
그다음에 가면 티코 주차장만해지고
다음에 가면 여기가 수초가 있었는지 싶을정도로 긁어내고
수초제거기가 제법 저렴하게 많이 팔리면서문제가 시작된듯 합니다
수초제거요령부족
수초밭에 찌세울 스킬부족
그리고 나름 심각하게 보는 문제는 요즘의 가벼운채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찌는 멀리 세워야겟고 걸면 줄이 약해 랜딩이 안될것 같고 하니
앞쪽의 수초는 뿌리채?뽑아낸듯 싶더군요
가까운곳의 수초는 점점사라지고 멀리 수초벽이 형성되는곳을 보면 참~~~
여섯칸대를 기본대로 지참해야하나..싶습니다
그래서 사용도 안하죠~
붕어들이 많이놀랐겠네요~ㅠㅠ
하이......
잘주무셨나요?
꽝 하셨담서요♪♪±♬♪
축하드려요♪♬♪♪♬
조금 더 윗쪽 그러니까 의자가 놓일 자리에서 일부러 둑위로 올라가서 2.2~2.6 던지면 갓낚시 식으로 충분했습니다.
거기를 어떤 이가 와설랑 제거기로 앞쪽 마름과 줄풀을 싹쓸어버렸더군요.
그리고, 어느 날엔 연안에 의자를 놓고 앉아 2.0칸 낚시대 두 대를 펴서 글루텐 콩알낚시를 하더군요.
5~6치 잔챙이 몇 수 하면서 입이 찢어지는 중이더군요.
그 상황을 보고, 멘붕이 왔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그 자리를 포기하고 오른쪽으로 다시 정면으로 보자면, 3시 방향으로 3.2칸을 던질 수 있게 새로 한 구멍만 더 냈습니다.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닙니다.
신문, 컵라면, 음식찌꺼기, 캔, 병..... 똥도 한차례 시원하게 내놓고 갔더군요.
헤머로 머리를 치고 싶었답니다.
모 고등학교 선생이란 작자가 그리하고 다닙디다.
지금도 그 인간 어데 갈 데 없으면 내 후배가 뚫어놓은 수초구멍 찾아 구멍치기 한답시고 5.0칸 펼쳐대면서 끽끽 대지요.
찌를 세우시거나 전역이 수초로
가득하다면 찌 세울 정도만 작업 하세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