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있는 25층 아파트에 4년째 살고있는데
작년 가을쯤부터 갑자기 누군가 계단에서 흡연을 하더니
그후로 계속 흡연을 하더군요.
계단식 아파트라서 연기가 빠지지 않고 위아래로 퍼져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훅 밀려오는 담배연기에 모두가 짜증나고
마주치는 주민들마다 흡연자 색출이 화제였고
심지어 이웃들을 서로 의심할 지경까지 이르렀고
끊임없이 관리실 통해 컴플레인을 해서 방송을 하고
층마다 금연 스티커를 붙여놔도
범인은 신출귀몰 계속 흡연을 이어갔는데,
지난주 와이프가 계단오르기 운동을 하던 중
3회 차에 갑자기 담배냄새가 나서
직감을 하고 후다닥 뛰어 올라갔는데
놀란 범인이 9층 방화문을 후다닥 닫고 도망가서
와이프도 방화문을 열고 쫓아갔는데
이미 현관문을 닫고 들어 가버려서 얼굴을 못봤는데
903호 현관문에서 "삐리릭~!"하고 도어록 잠기는 소리가 딱~
초인종을 여러번 눌러도 대답이 없어서
금연 문구와 함께 경고문을 9층계단에 붙여놨더니
다음날 답을 받아냈네요.
조카를 파는데, 대문앞에 유모차가 있던데
진짜 조카 소행인지는 의문스럽네요.
어쨌든 그날 이후로 담배연기로 부터 해방 됐습니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둘있어 주의를 시켜도 시끄럽기에...와이프에게 꾹 참자고했네요 ㅎㅎ
한번씩 창문열고 욕한번씩 합니다 들으라고....
그러면서 흡연 하는걸 죄악시 하지 말라며 억울 하다고 하고...??
난 안그런다고 하는데 다 그러던데..???ㅋㅋㅋㅋ
건강을 위해서라도 끊어야 되는데....
근데 끊는 게 힘들긴 하죠
조카 팔이까지.... 에효~
속 시원합니다~
끊기가 넘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