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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냄비 아비..................

IP : d17d71d5587f0d2 날짜 : 조회 : 2654 본문+댓글추천 : 0

바쁜 휴일 아침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늘하루도 무탈하게 대박나는 하루 되게해주소서."...마음속 기도를 올립니다.. 주 5일제 학교수업으로 바뀐후 ..주말이면 항상 아들 두넘을 동반해 업장으로 출근을 합니다... 잠에취해 눈이 반틈감긴 두아들넘들을 매장 쇼파에 않혀두고 두부부는 개장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윤아! 민이랑 과자 하나씩사서 먹고 있어라...." 집사람이 3천원을 큰아들넘 손에 쥐어줍니다... 언제 자불었냐는듯 ....두넘이 용수철처럼 몸을 일으킵니다.... 낚아채듯 3천원을 손에 쥐어잡구 .....동생넘 손을 꼬옥 잡은채 큰아들넘은 마트내 과자 코너로 내달립니다... 한없이 어질고 순한 ...동생에대한 배려심이 깊은 11살 큰아들넘 ..... 아비는 그저 고맙구 기특하구 미안하구 그렇습니다...... 아들넘들 내보내구....집사람과 정신없이 매장 청소에 열중합니다.. 근데 벌써 와야될넘들이 오지를않네요...5분이면 되는디.....집사람이 마중을 나갑니다... 잠시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씩씩거리며 집사람이 들어옵니다... "윤이아빠! 애들을 후문에서 과자에스티커 붙혀서 들어가라 햇다네요..보안이~ " 부에가나 말투에 화가 가득헙니다.... 뭔~소리냐구요? 제가 업장이 마트내에 있습니다... 마트에 근무하는사람들은 물건을 구매를하면 매장뒷편 출입구에서 보안들에게 검품스티커를 붙혀 반입을 하여야 합니다.. 근데요? 울 아들이 마트 직원입니까? 제가 마트에 있으니 아들두 마트직원으로 여겨지는갑습니다.. 제가 여기에 매장을 운영한지가 3년째 입니다.... 그동안 별무리 없이 잘지냇는데.....이양반들이 아주 핫바지 취급을 하네요..... 양은냄비같이 화~악 달아오르는 ~~~~겁나게 다혈질인 아비는 뒤도 보지않고 출입구 보안 요원에게 내달립니다.. " 방금 울 아들 과자산거 왜 뒤로 가라그랫냐?" "팀장님이 직원들은 부쳐주지 마라그래서요...그래서..." '울 아들이 여기 직원이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야!너희 팀장 어디있냐?" 목소리가 높아집니다....걸어두 뛰는듯헌 발걸음인데두.....성질에 못이겨 기냥 뜀박질을 헙니다.. 내달리는 뽄세를 보니 ...오늘 한넘 기냥 보내버릴 기세입니다... 보안실 문을 열자마자 .... "팀장님! 우리미용실에 뭐~불만있소! 아~불만이 있으면 말을해요..이 무슨 경우요?" 소리를 질러대니~~~~~~~무슨일인냥 고개를 갸웃합니다.. "울아이들 그냥 앞에서 스티커 한장 부쳐주는게 무~에 그리 힘이들어.....아이들을 주차장너머 이리로 보냇소?" "직원들은 앞에서 못붙입니다..." 아주 사무적입니다....휴~ "울 아들이 여기 직원이요? 당신들은 이정도 유드리도 없단말이요? 누가 그러라 합디까?" "그러라는게 아니라..윗선에서 말이나오면 제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이런 닝기리! 니입장 생각해 아이들을 바깓으로 그리 내몰았냐? 알았다. 내가 점장만나 해결하겠다" 성질에 못이겨....또 내달립니다...점장 만나러 ........ 마트입구에서 점장을 만나 이러이러하다 사정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도중 보안팀장이 얼굴이 벌게져서 찾아옵니다.. "사장님! 어째서 보안실이 미용실 사람들을 차별한다 생각 하십니까?" " 말꼬리 잡자는거요? 보안팀장도 알다시피 내가 여기서 영업한지가 2년이 넘었소! 젊은 사람들헌티 욕먹기싫어 무단히도 조심하엿소! 아시죠? 지난세월 무슨 문제 있엇소?" "그리고 내가 성격이 양은냄비요~~성질에 못이겨 내지른 말이니...미안하게 되었소! 그래도 이런 말꼬리잡기 편치만은 않소" 점장의 중재로 편의를 봐주기로 그렇게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물론 보안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업무가 그러하다는걸 모르는바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요..아비가 마트에서 장사하니 아들두 마트직원이다! 이건 아닙니다...... 그리고 참으로 답답한 인사들입니다... 어찌 그리들 유드리가 없는지..... 인정머리들 이라곤 ...........휴~~ 아무리 정이 메마른 마트내이지만 조금의 따스한정 나눔이 이리들 힘이드는지................. 괜시리 우울한 하루입니다.... 하지만 표내지 않으렵니다.. 하루종일 네모난공간에서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화난모습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지겹고 힘이 들겟습니까...아비가 되어 아들을 힘들게 하여서는 아니되겠지요... 양은냄비 아비는 마음속 다짐을 헙니다... 언제고 무쇠 가마솥이 되는 그날을 위해 오늘하루도 앞만보구 열심히 살아가자구.............

1등! IP : a44fffb3a0e5fcd
에효....정이 메말라가는 현실이 아닐까??..

모든걸 원칙대로 한다면 사는 재미가 없을텐데요...^^

까까요님..오랜만에 인사 합니다.^^

애들 얘기가 나와서인지

당직하며 생각해보니 어제 우리 아들놈에게 소리 지르며 화냈던 내 뒷모습이 생각나네요....ㅠ

양은냄비??...적절한 표현 이네요.

앞으론 스텐(?)이 되도록 노력 할랍니다. ㅋ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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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9b121c85cf92ff2
다른것은 다 참아도 가족에게 하는 것은 참기 어렵습니다..

저도 마트내에 업장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대기업으로 갈수록 종부리기는 더욱 심각해 지지요..

굴지의 썩을 마트의 경우 입점주들이 직원들에게 고개를 못듭니다. 대기업의 횡포에 점점 어려워 지는 서민들의 삶이
힘이 드네요..

더러우면 나가라.. 재계약은 없다.. 요즘은 밥그릇을 가지고 압박해 들어오니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릴렉스 하시고.. 돈 많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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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3893f0bb18a08d
자영업자 먹구살기 참 힘들어요^^

미래를위해 수고많이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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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2e89b7a0500695
까까요님

저도 양은냄빕니다

양은냄비를 사랑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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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368db4a1fcdd2c
에이 ~~~
선배님 너무 오랜만에 오신거 이입니꺼?


까까요님이 양은냄비? ㅎㅎㅎ

가마솥이나 뚝배기인거 다압니다ㅎㅎㅎ

쌈을 잘하는것 보다
쌈을 잘피하는게 기술입니다

홧팅하십시요

저는 어제 낚시하고 시골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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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7001c04e31d835
까까요님^^

많이 기다렸습니다.
저를 이 자게방에 유혹하신 분...
아니 저 혼자 짝사랑으로 빠져든 것이 맞는 표현이겠죠.

오랫만에 접하는 님의 글,
까까요님의 훈훈한 정이 새삼 느껴지네요.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씩이라도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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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86522849b642c8
속상하시겠습니다 · · · 에휴. 지난번대구 갔을때 영천에 한3일있었는데 선배님 마트앞을 여러번지나갔는데 · · · 낮시간이라 바쁘실것같아 들리지못했네요.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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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4df1464da0ebee
고흥쪽으로 드라이브겸 가족나들이를 간적이 있습니다 벌써 한5년 전이내요ᆢ

조용한 시골2차선 길이 구불구불하여 천천히 가던도중 굉음과 함께 동호회인지 양아치 인지
오토바이 한 7대중 한대가 중앙선침범 하며
살짝 비켜가듯 지나치더군요

급브레이크에 큰애는 넘어지고 ᆢ

화가나서 욕을 하니 오토바이가 서더니 내리는
겁니다 지들 패거리도 다서고 ᆢ

차에대고 욕을 하대요 ᆢ

와이프한테 차문 잠그고 있으라고 한후에 차에서 쇠파이프를 꺼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헬맷을 찍어버렸죠 ᆢ
그후 ᆢ

단체로와서 사과하더군요 ᆢ

살다보면 그런것 같습니다 자주 누군가와 다투고 살필요는 없으나 자기 가족에게 위험이 된다면 그때는 자기본성이 나와야 하는것 아닐까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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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86522849b642c8
비맞은 대나무 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내가족에게 위협이된다면 때로는 숙이거나 때로는 표출하는것도 한가지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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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8fe45bbc6ce9f8
까까요님 올만입니당^^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잔아요 ~~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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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ed66b083a52535
까까요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자식일에는 다 양은냄비가 되나 봅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 항상 배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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