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 후배들이 대학축제에 주막을 연다고 하여
대학에 계신 선배님들과 몇분 선배님들이 모이셨다고 해서
축제에 갔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촟불켜고 축제 기본 안주(돼지머리누른거, 파전, 두부김치)에
막걸리를 마시니 학창시절로 돌아간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후배를 보고
"너는 나보다 더 나이들어 보인다"고 했다가 망신만 당했습니다.
제자신이 나이들어가는 것은 모르고, 어리기만하던 후배들이 나이들어 가는 것만 보이는가 보네요.
분위기가 너무 좋아 집사람(동아리커플)과 애들을 불러 2차를 하고,
축제 기본 놀이(야구공 던져 나무토막 쓰러트리기, 동전던지기,....)를 애들과 합니다.
어째 20년이 지났어도 축제는 변한것이 없네요.
오늘은 둔자네허고, 진우아범네허고 꼬득여서
모이라고 혀야 것네요.
선배님이 찬조혀주신 진도 울금막걸리 오늘 도착허는디....
근디 걱정이네요.
요로코롬 킹가들이 한꺼번에 모여블믄
여시들이 가만히 안놔들거 같은디....
그때 나는 킹카였어~
아무도 몰랐지만 그때 나는 킹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