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친구놈 전화를 받고 기분이 착 가라앉아서 마음이 싱숭생숭 하네요
사업에 실패하고 많이 힘든 친군데,
어떻게 직장에 넣어 줬더니
맨날 딴생각만허고 매일 전화해서 신세한탄만 늘어 놓네요
신세한탄 늘어놓을 사람이 저밖에 없는지
매일 전화를 하네요.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한숨소리와 신세한탄을 듣노라면
제 가슴이 탁 막히는거 같습니다.
이젠 친구놈 전화번호가 찍히면 솔찍이 전화받기가 겁나네요
그래도 친군데 하고 전화받고 나면,
하루종일 기분이 우울하네요.
과거의 화려한 삶은 과거일 뿐이고
현재의 삶을 받아드리고 안착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친구놈이 안쓰럽기도 하고
아직 시련을 덜 겪은것도 같고
문제는 제 마음의 평정심이 너무 많이 흔들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될수있으면 심각하고 어두운 것들은 마음속에 담아놓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썻는데,
낚시를 통해 이제는 어는정도 마음의 평정심을 찾았는데
이것을 자꾸만 흔들어 놓고, 저까지 어둡게 만들어 버리네요
어찌해야 될까 싶네요.
냉정하게 충고 한마디 해요..
그 상태로 계속 지내면서 불행하느니
아픈소리 듣더라도 빨리 미몽에서 깨어나야
좀 더 좋은 내일을 맞을 기대를 품을 자격이 생기지 않겠어요~
이런말 할 주제도 안되기는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