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년전 쯤에 구매했던 낚시댑니다.
당시에는 날리던 최고급 해동 낚시대 ~~~~
지금 보시는 나나고대 라고 불리우던 1칸대부터 들기도 무거웠던 3칸대까지
처음으로 세트로 구매해서 낚시터에서 이놈들을 펴놓고 어깨에 힘주던 생각이납니다. ㅎㅎ
이 한칸대는 사고나서 한번도 써 먹지 못했던 오리지날 숫처녀 낚시대 입니다 .
예 빼고는 예네 오빠들은 전부 낚시터에서 숱한 잉어 와 붕어와 향어와의 전투 중에
장렬히 부러지고 전사하고 예만 홀로 남았습니다 .
이 낚시대는 특별한 일이 없는한 아마 앞으로도 써먹을일 없이 계속 처녀로 남아 있을것 같습니다 .
지금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비도 오고 지짐이에 막걸리가 생각 나는 날입니다.
비가 와도 해피하고 해피한 하루가 되십시요.^^
두칸 미만의 짧은대는 글라스대도 쓰는 데 전혀 물의는 없더라구요.
저는 은성수선 글라스대 칸반 하고 두컨대 계속 쓸까 생각했는데 누군가 궁상 떨지 말라고 하셔서 그때 접어서 고이 모셔 놨습니다.
"거 칸반대 얼마나 한다고 그런걸 갖고 다녀?" 하는 말에 대꾸를 하려다가 생각해 보니 조력자랑 말고는 그말씀이 다 맞는 말씀 같더라구요. 몇 년전 일인데, 올해 다시 거내 쓸까 생각 중입니다.
한칸이면 첫 장마 때 포인트 잘 골라서 깊은 수심에 넣으시면 입질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올해 시집 보내시죠.
이름하여~처녀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