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가 분위기가 어떠한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을거 같아서
정가 소식좀 전해 드려요.
처음에 영광은 둔자님이 평정하구 있었던 곳이었는디요
갑자기 비늘님이 내려옴시롱 둔자님이 영광 제일 미남의 지위를 위협받기 시작혔어요
아시다시피 비늘님이 또 한 미모 하시쟎아여.
두사람 팽팽한 신경전이 지속 되믄서
시간이 갈수록 영광 염산면일대 영광 서부지역에 비늘님의 세력권이 형성되어가믄서
둔자님의 영광 제일미남 지위가 위태로워지자
얼마전 둔자님이 몰래 서부지역으로 들어가서 비늘님의 동태를 살폈는디요
놀랍게도 비늘님이 정가 마당을 하의 실종패션으루 활보하구 다니시는 거여요.
온동네 집집마다 빼꼼히 열려진 문틈으로 동네 아낙들의 눈빛이 빛나고 있구요.
이에 위기 의식을 느끼신 둔자님이
이번 주말 서울허고 대구에서 손님들이 오셨음에도 불구하구
과감한 기습전략을 펼치신 거여요.
물이 불어 낚시대가 수장되었다는 이유를 핑게로
상의 하의 동시 실종패션으로 밤새 영광 서부권 일대를 휩쓸구 다니신 거여요.
비늘님쪽으로 잠시 기울던 민심이 일시에 둔자님 쪽으로 돌아서믄서
비늘님은 현재 기습으로 인한 치명상으루 두문불출 하고 계시구요.
둔자님은 영광 제일 미남의 지위를 곤곤히 다지셨지만
그날밤 무리로 인해 링겔 맞구 계시다구 하구요.
역시 한산에 두마리 범이 살수 없듯이
한고장에 두명의 미남이 있을수는 없는가 봐요....ㅋㅋㅋ
그래도 잼나게 잘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