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것은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경험
몇년전 선배님이랑 조그마한 소류지 낚수 놀이 갔습니다
세팅 다 해놓구 제가 저녁 준비 하고
형님 소주 한잔 합시다...
선배는 낚수에 글루텐 쌍바늘에 달아 던져 놓구
자리로 옵니다..
소주 한잔 하고 저녁도 묵고
자리로 갑니다...
선배 : 어 입질 왓네
저 : 정말요?
선배 : 감았다
저 : 살살 땡기 보이소
선배 : 안나온다
여기 까진 일반 적인 대화
선배 낚수대 딱 세우고 탁탁 칩니다
선배 : 어 나왔다
선배 : 악
저 : 놀래서 돌아 봅니다
붕어 한마리가 얼굴에 대롱대롱
선배 : 빨리 와바라
가봤습니다.
고기는 얼굴에 있는데 바늘 한개가
정확히 귀 중간쯤에 박혀 있네요 (물렁뼈까지 관통하고)
형님 빨리 병원 갑시다 ...
선배왈 병원 가기는 낚수 해야지
일딴 뺀찌로 목줄 자르고
참 암담하고 어찌해야 될지
선배왈 확빼라 ~~
망설이다 여기저기 들은 이야기로
일단 바늘 귀를 자르고
그넘을 밀어 넣는데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의 살결이 그리 질길줄은요
팽팽하게 찔러 살갓이 늘어지게 하고 손톱으로 살결 문지러니까
낚시 바늘이 빼죽이 나오네요
그 다음은 상상에 맞기고
그 다음 일이 걸작 이거던요
소독약이 없어 소주로 소독을 하기로 했죠
형님 고개 숙이소
귀에다 소주 부어버리려고
선배 왈
야~ 야~ 소주 아깝다
술도 조금뿐인데
니 입속에 한모금 머금고 귀 한번 빨아라 하잔아요
ㅎㅎ 그래서
예 하고는 소주 한모금 입에 머금고 귀한번빨고
소독 끝
파상풍때문에 병원 가야 된다고 된다고 해도
병원 가지 않고 지금까지 함께 낚수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조심 해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냑에 그곳이 눈이였다면
소름끼치는것 잇쬬
춥습니다
얼어 죽지 맙시다
정말 아찔합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요..
전 손가락이 아니고 발가락인데요...
무더운 한여름이었는데..전 제가 낚은게 아니고 다른사람들이 버리고 간 바늘에 걸렸드렸죠..ㅡㅜ
더워서 양말도 없이 슬리퍼로 포인트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엄지 발가락에 뭔가가 콱~!!!그것도 감성돔 5호바늘이 엄지발톱과 살사이에...콱~!!!
진짜 안빠지더군요...통증은 엄청 심하구요...
너무아파서...주먹으로 발가락을 쎄게 한대 후리치고 그 통증이 가기전에 확 잡아 뺏던 기억이 납니다..ㅋ
통증은 더 큰 통증으로 무마시키며 저혼자 수술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특히 권형님 오랜만에 자유게시판에 글씁니다.
종종 눈으로만 읽고 있답니다. ^^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