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퇴근후 황급히 저수지에 가자마자 대를 폈습니다
어두워지기전 펼 요량이라 미처 바지도 못갈아 입었는데
다펴고 옷 입고 주머니 양말을 꺼내 신으려는 찰라
찌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50대여서 엉겁결에 양말을
입에 물고 챔질하려는데 찌가 내려갑니다
허탈한건 둘째고 입에 물고있던 양말은 미처 세탁안한건데
입에서 냄새가... 입이 썩었습니다
47대돌려치기를 했는데 멀리 갈대에 걸렸습니다 끙끙대다 보이지도 않고해서 그냥 당겼습니다 채비가 터지면서 공중으로 찌가 날라가 제 옆에 떨어졌습니다
비싼찌인데 다행이다 생각하고
후레쉬를 비춰보니 찌가 아니고 케미만 날라온겁니다
어찌나 속상하던지 낚시하는 내내 찌생각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두번째쓰는 찌인데 ...
아침이 밝아 대를 겄는데 받침대 밑에 찌가 있는 겁니다
포기했는데 정말 기분 좋더군요
요즘 뜻대로 안되 심난한데 위 두가지 일을
겪으면서 걱정하고 마음만 바쁘다고 되는게 아니구나
느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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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호흡 쉬어가자는 좋은글입니다
밤새신경쓰여서리 혼났습니다
담날 아침에 찾았죠...
예전에는 자르고 다시 묶는 게 대부분 이였는데
요즘엔 비록 다시 활용이 힘들더라도 하나씩 풀어 봅니다.
급하고 어린 마음에 서툴고 모났던 제 인생을
엉킨 채비를 풀면서 보상 받고 싶은 모양입니다.
다음 출조에는 순풍에 돛 단 듯 순조롭기만 할 겁니다.^^
과감하게 다시 매는게 빠릅니다..
행운이라 생각하시면 오늘하루
좋은일만 생길겁니다
그나 저나 병원 가보셧나요? 양말을 입으로 물고 계셧다니 심히 걱정이 됩니다~
혹...무좀이 입으로~전염되면........
조금 시간이 지나니 맘이 편안해 지내요
인생사 세옹지마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