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주말엔 물가를 찾는다. 지난주도 그랫다. 부여초촌소재 계곡지이다. 나와도 작다. 인가가 드문곳에 이른새벽부터... 한숨이 꺼져나고 때론 복에 받쳐 울음섞인 쉰소리로 한탄을 하는이가 있엇으니.. 장마후 병충해 방지를 위한 농약살포위해 나오신 노부부의 소리엿다. 사연을 물은즉.. 약을 타놓구 뿌리려하니 기계가 고장이 낫됀다. 동네 젊은 이장놈의 차를 빌려 얻어 타고 새 기계를 사와 조립후 해바도 아니되더란거.. 기계값과 이장 점심이며 운행기름값까지 20만원을 쓰셔됀다. 그럼에도 재 기능을 못하여 사흘째 발만 구르고 계셧단다. 원인은 두가지였다.새로사온 기계가 문제가아닌 마지막 조절대속의 이물질이로 분사를못한거이 첫번째 원인이고-.. 기계와 모터결선이 바뀌어 압이 차질않은것이엇다. 간단히 해체후 청소하고 결선을 바꾸어주는 것으로 재기능을했다. 결국은 노즐속의 이물질로 애를 태우신것이다. 멍쩡한 기계를 바꿔가면서.... 사흘간 얼마의 애를 태우셧을지 가늠하게 노부부는 주져앉아 서로움인지,아님 내가 모르는 그 무엇때문인지 눈물을 훔치고 계셧다. 꺼먹봉다리에 시원함을 잃은 미직지근한 쿨피스 한잔을 난 거절치 않고 나흘 굶은 목마름마냥 벌컥벌컥 소리내어 마셔(?)드렷다. 고기없는 출조는 내 머리숱 만치나 많다. 허나 밤새의 피곤함과 수백키로의 독조출조에서 오짜이상의 의미있는 조행은 흔치않다. 바로........ 지난주가 그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