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케미, 전자찌 그리고 배터리

안녕하세요.

낚시의 참 맛 중 하나가 밤낚시에 찌불 보고 있는 것이죠. 많은 분들께서 동의하실 겁니다^^

전 계속 화학케미를 고집스럽게 쓰다가 우연찮게 동출 하시는 분이 전자케미 하나 써 보라고 주셔서

사용해 봤는데 나름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자 케미를 구입해서 화학케미와 같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원칙을 갖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3.2칸 이상만 전자케미를 쓰고 있는데요. 스마트 전자케미, 일반 전자케미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장단점에 대한 말씀을 드리기는 그렇고 이렇게 사용하다가 전자찌를 사용하시는

선배님과 출조를 하다가 전자찌도 몇 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밤낚시 준비는 화학케미 꺾기, 전자케미와 낮케미 교체, 전자찌 배터리 뒤집기(?)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쓸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화학케미, 전자케미, 전자찌의 장단점에 대하여 논하고 싶은 것은 아니구요

저는 노지 대비 수상 좌대를 많이 타는 편입니다. 좌대에서 철수할 때는 좌대 위에 있는 빗자루를 이용해

가급적 밤새 떨어진 떡밥 이나 수초등을 쓸어서 정리까지 합니다.

그런데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전자 케미 및 전자 찌용 배터리가 좌대에 여러 개 눈에 띕니다.

당연히 새것이 아닌 폐배터리겠죠. 며칠 전 간단한 쓰레기도 회수해 가지 않는 XX들에 안타까운 글을

올렸었는데요 다 소모된 배터리를 쓰레기통에 넣는 것도 힘든 것인가요? 제가 다니는 좌대에는 일반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통이 따로 따로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찌에 배터리도 수명을 다하면 새것과 교체 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좌대 위에 널부러져 있는 폐배터리를 저처럼 집어서 쓰레기통에 다시 버리면 물과 섞일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 되지만 무심코 청소를 하거나 좌대의 틈새로 빠지게 되면 수질오염에 한 몫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전자케미 교체 하다가 가끔식 배터리를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어쩔 때는 못 찾기도 합니다ㅠ.ㅠ

본의 아니게 물에 빠질 수도 있구요. 다만 낚시가 끝나고 철수를 할 때 주변을 둘러 보면 지난 저녁에 떨어뜨리거나

못 찾은 배터리 대부분은 찾아서 버릴 수 있을 텐데 그것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가는 낚시꾼들 심보는 무엇일까요?

돈 내고 좌대 탔으니 좌대 운영하는 쪽에서 알아서 치워 주겠지 이런 마음일까요?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좌대 위에 쓰레기 통이 있다는 것은 낚시 즐기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으로 모아 달라는 무언의

약속이 아닐까요? 환경에 대한 거창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들만 신경 쓰고 지켜도 우리

낚시인들이 손가락질 받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낚시의 문제가 아니라 낚시는 물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행위인 만큼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낚시를 즐기는 것 만큼, 어쩌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물을 아껴야 깨끗한 물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우리 후손들도 그 물을 마시고 그 물에서 낚시를 할 수 있을 겁니다.

두서 없는 글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안전 운전 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