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도 낚시를 가려하는데 좀 특별한 곳입니다....
전북 부안군 보안면의 한 둠벙인데...기대되는 곳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4년전 대물낚시에 빠진 친구가 월척을 잡았다고 전화가 와서 오후 늦게 도착했습니다..
크기가 1000평에서 2000평이 안될것 같은...지금 네비에도 이름이 안나오는 무명소류지 입니다..
밤새 그친구가 잡은 월척급이 여섯마리정도..
월척급을 그렇게 마릿수로 잡아 놓은건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침...
둑과 접한 집의 할머니 한분이 나오시더니..소리소리를 치십니다...
낚시를 누가 하라고 했냐구..왜 넘의 저수지에서 고기 잡아가냐구...
저와 친구는 멋쩍게 그자리를 벗어나야 했고..그뒤로 그 친구는 몇번 낚시를 시도 했지만..
못하게 막아서 포기한 곳입니다...^^
그런데...그런데~~~
이번주 월요일 제가 최진사댁에 찾아간 칠복이는 아니지만...
그 댁에 일부러 찾아가서 할머니에게 낚시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 마을 약 500여미터 거리에 제가 업무상 자주가는 새송이 버섯농장이 있습니다..
일단 새송이 버섯 드시라고 안겨드리고...
지나가는 사람인데..여기 네비에 둠벙이 나와서 찾아뵜다고..
아무것도 모르는척....여기가 주인댁인거 같아서 왔다고...
덥썩 버섯을 드시라고 드리니 할머니가 웬 뚱딴지 인가 싶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을 합니다..^^
붕어를 먹울줄도 모르고 잡아가지도 않을거니 낚시를 하룻밤 해도 되겠냐고 했더니...
"고기를 뭘로잡어?
"낚시로 잡지요...
혀......
예......
"할머니 여기 붕어 많나요...
"몇년간 안잡어서 큰거 엄청많어....
그순간 좋와서 엔돌핀이 생기는 기분입니다...
기대되는 주말인데...
하필...이곳 군산에 눈보라가 치네요...
이럼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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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호쾌하시네요
배가 아파서 초를 칠라치면
그곳 둠벙 이미 어획권 팔아 다 잡아버린 후라는 ...
제 전번 회원정보에 있습니다
뭐 좀 멀지만 그곳까진 출조 가능하기도 합니다
눈보라요?
낼은 그치것지요~
서울 경기는 날씨 좋다고 허던디......
근처에 북도지라는 연중 낚시꾼들이 오는 곳이던데...
부안사는 친구말이 마을 이장에게 천만원을 주고 고기를 잡아간 사람이 있다고...
5천평 될까 말까한 소류지인데..그 뒤에도 보트꾼까지 오는 거 보면 고기는
많은거 같습니다...
친구말이 그사람 돈주고 재미 못봤다는 소문이 있다고....^^
할매요 이성을 찿으세요!ㅋ
손 맛 많이 보세요!
할머님과도 인연 계속 이어가시고요 .ㅎㅎㅎ
안전출조하세요...
어르신이 진심을 아셨나봅니다.
아무쪼록 기대되는 출조길 되세여.
황금같은 기횐데요~
손맛 억수로 많이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