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화) 10:00~15:30 낚린이 코로의 제물(feat. 둠칫두둠치 9치붕어)

다음날 10시경 코로의 스승님이자 혈연을 필두로 낚시장소 도착!

처음 낚시를 하려던 곳은 클라이밍선수도 부러워할만한 직벽과 김연아가 좋아할만한 빙질을 가진 얼음판! 하지만 그곳엔 많은 조사님들께서 엄청난 조과를 보여주고 계셨지만 우리팀은 안전과 황제낚시를 위해 얼음이 얼지않은 곳을 찾아 착석!

그래도 이전의 추위로 얼어있는 곳은 원줄보호를 위해 낚린이의 현란한 물병날리기로 얼음뿌셔뿌셔!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붕어의 낯짝을 보기 위해 일단 화려한 미끼 준비 라이어콘글루+마류큐5 막 비벼! 겁나 비벼! 거기에 라이어스피드 밑밥(쪼르래기)은 찌위치에 흩날려주고! 낚시 스타뚜!

하아...여긴 붕어 없는 곳이었고! 낚린이는 좀이 쑤시고! 그렇게 혈연&스승님에게 암묵적으로 낚시대를 맡겨두고 독야1 24대와 앞꽂이, 브레이크 꽂이, 지렁이, 비장의 레시피 글루텐과 보조의자를 들고 조용히 첫번째 포인트였던 직벽을 김자인선수에 빙의하여 해결하고 완벽한 빙질은 북극곰에 빙의되어 해결한 후 주섬주섬 외대일침 시작!

얼음을 깨자마자 바로 넣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3분 후  이게 머선129!? 군계일학 오월이찌의 꿈틀거림 포착! 찌를 오른쪽으로 끌고가며 스물스물 아름다운 3마디를 올려주는 찌올림! 지금이닷! 초 울트라 슈퍼 파워 딱 46도만 불꽃 챔질! 간만에 느껴보는 붕어의 반항에 감동하는 그리웠던 손맛 9치 붕어 획득!

그렇게 15시 30분이되고 돌아가야할 길이 멀어 짐정리 후 점심을 걸러가며 낚시를 했던터라 배가 고파 혈연&스승님 그리고 짝꿍과 부안의 맛집 우리밀짬뽕 집에 들러 탕슉과 짬뽕, 간짜장을 내돈내산으로 해결 후 집으로 귀가!

아버지 그리고 내 짝꿍과 너무 재미난 낚시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은......

너무 졸려서 허벅지 살을 꼬집어가면 운전하느라 혼났습니다.

낚린이 코로의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