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안개 사이로 솟아오르는 자수종17상병의 측후병이 마지막 신호를 보내면서 뗏장구녕앞에서 철푸덕 거리며 엎어짐과 동시에......................“으럇챠챠리 쌰삐야!!~~~~~”..............꿀렁거리며 전방의 뗏장전체가 들썩거리는게 아닌가!!.........
으헉!!............이..........이놈도 대물이닷!!...........불과 놈과의 거리는 3메다!!.....격렬한 전투가 벌어진다...........찌~~~~~~이~~~잉 거리며 놈이 버틴다!!..............워메~~!!!!우째 이런일이~~~~~대단한 파워를 놈이 보여준다!!........처절한 전투는 단 10여초만에 놈을 굴복시켯다!!
덜덜덜 떨리는 소리로 자수종17상병이 우찌할줄을 모린다.................헐떡거리는 놈의 주둥이!!..........으아!!...........이것도 토종대물붕어!!...............지금까지 참앗던 눈물이 앞을 가린다!!...............주머니에서 자를 꺼내 재본다!!...................으헉!!..............38.5센치!!!!
이게 꿈이 아닌지........볼을 꼬집어본다...........절라리 아푼걸 보니 꿈은 절대 아니고........건너 주니는 물안개로 보이지도 않고.........디비자는지 조용하기만 하고........
“자수종17상병!!........축하하네...........첫경험에 대물봉오라..........음허허.........”
“소........소......소장님..........흐흑!!...........이런 광영을 제게 주셔셔 무어라 드릴 말쌈이.....”
“음허허.........나보다 자네의 공이 더 컷네..........우째 대물봉식이가 접근을 하여도 떨지도 않고 기회를 착실히 보다니!!..............”
“소.....소...소장님 전 이제 똥가리되어도 여한이 없사옵니다.........흑흑!!”
“음허허...............사나이 따식이!!! 눈물은 무신............................”
이제 더 이상의 검증은 필요치 않도다!!............기실 내가 그동안 평범한 부채살타법으로만 승부를 내어 수많은 패배와 실패가 잇엇으나 분명 말햇듯 소장의 권위를 다시찾고 전 연구언들을 족치기 위해서라도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구사햇던 ‘초극대부채살타법’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말앗다
난 더 이상 바랄게 없엇다..........불현듯 이내 알수없는 여유를 부리며 행동을.......
“아.........아니...........소........소장님......우째.................놓아주시려 합니껴?”
“아!!.......자수종17상병!!!.....난 더 큰 욕심을 부리지 않겟네.........난.......4짜 대물봉오 한바리로 만족하네............내 우찌 더 잡아서 무얼하겟나!!...4짜 한바리로도 내 이 비러무글 봉식이와 그 일당들을 족치고도 남음이 잇는데............릴리즈를 해줘야 이 글을 보는 위인들도 행여 따라하지 않겟나??!!.............음허허................”
“아!!~~~~~~정말로 소........소......소장님은 대인이니더............더욱 눈물이 앞을....흑!!”
난 포획된 자수종17상병의 대물봉오38.5센치를 바리 그 자리에서 릴리즈를 해주는 감동의 장면을 보여주엇다!!.............그리고선 느긋하게 자리에 앉아 담바고를 한 대 피워물엇다 여전히 자욱한 밤안개로 분위기 마저 끝내주엇다.................커피한잔 생각도 나고 주니도 죽엇는지 확인할 겸........친구자리로 가보앗다
이런!!............웃지모할!!..............주니는 고깔모자로 만들어썻던 은박돗자리로 지 몸을 칭칭감고 의자에 앉아 디비자는게 아닌가??!!!...........그러면서 잠꼬대로 알수없는 소리꺼정......에라이!!...........시원하게 복부강타!!........한방먹이니................헉!!..........그러며 깜딱놀란다
“고마 차에가서 자라............하이바도 번뜩거리고 웃겨서 내 몬참겟다”
“으!~~~~응??........입딜은 좀 잇더나?”
“없던디~~~~~~ㅋㅋ.............나도 좀 쉬어야 겠다...........커피한잔물래?”
“아니.........고마 잘란다...............”그러면서 지 차로 디비자로 가네..............
우째 저런 정신으로 절에가서 공부를 한다꼬.......그라이 여지껏 봉오14센치가 한계인거지....고마 실큰 자둬라 낼 아침에 눈 디비질거니.................주니자릴 보니 물치 한바리가 살림망속에서 노는게 보인다............음허허허......................안타깝고!!!.................
나역시 더 이상의 욕심을 버렷는지 별루 낚수하고픈 마음이 사라진다........혼자서 커피한잔묵고 라맨낋이묵고............아무도 없는 작두골지에서 노래한곡조나 불러 제낀다!!!
“사랑도~~~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나가자던 뜨~~~~거운맹세~~~~~!
“세월은 흘러가도~~~~~~~~~~~
그렇게 두주먹 불끈쥐고 행진가를 불러제낀다............불러제낀다.............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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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가를 불러 제끼는 소리가 점점 잦아드는 것이....
우찌 심상치않는데.... ㅡ,.ㅡ
그래가요? 그래가 우예됐는데요?
아침에 놔줘도 될낀데...
불안합니더~
우째 분위기가....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것 같은디......ㅋ
38.5센티 대물붕어를 놓아주는게 왠지 수상혀..
붕수니도..................
맛이 살가는 기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