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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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터지들 진정한 벗들이여~~~

IP : 0f6e420f3f985f2 날짜 : 조회 : 7670 본문+댓글추천 : 8

붕어에 미쳐 온갖 일들을 벌이며 산골 구석구석 이고 지고 헤메고 차 빠뜨려 작키로 뜨고 돌로 다지고 살포대 흙 담아서 고우고 다닌 지난 세월에 보상이랄까요 아직 저만의 비터지들이 남아 있답니다.

의성, 안동권에

아직도 저 혼자만 다녀 오염이 안된 청정한 산골...... 하늘 아래 산아래....

어느곳은 핸드폰도 잘 안되는 오지죠.

참 그시절엔 그렇게 다니는게 버겁다거나 지치지 않았는데 지금은 세월을 이길수는 없네요.

이젠 걸어서 100m 만 가래도 이많은 장비들 엄두도 않나네요.

언제 이렇게 사모았는지.

누군가 알면 바로 쫒겨나든 팔아버리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겠죠?

생계를 꾸려가는 가장이니  살려는 주겠지요....ㅎㅎㅎ 

50줄에 들어서면 한해 한해가 다르다고 이젠 시간이 정말 물흐르듯 가는것 같고 한해가 지날 수록 체력이 떨어지는듯 하고.

이젠 그곳의 진정한 벗을 기억속에서 지워야 하나 싶습니다.

차 대고 최대한 가까이 낚시를 해야할 체력의 세월을 가져버려서.

언젠가 한번 그곳을 공개할까라는 글을 올렸다가 된소리 많이 들었네요.

왜 그러시는지들 알기에.  염려와 안타까움을 알기에.

저의 진정한 벗이였던 곳이 누군가의 무관심으로 훼손될 거기에.

그냥 제 가슴속에 담아 두리로 했지요.

계절마다 청정한 자연을 내어주고 형형색색의 꽃들과 맑은 공기와 나의 투정과 드러운 성질을 다 받아주며 나를 포근히 안아 주던 내 진정한 벗.

이젠 조용히 기억 저편에 묻어두려 합니다.

그게 내 진정한 벗을 위한거라 여겨지기에.

이렇게 이별을 고합니다.

언젠가는 누군가에게는  저에게 했던것 처럼 그 모든걸 누군가에게 내어 주겠지만 그분이 아끼고 보담듬어 주길 바래봅니다.

많은 추억과 많은 땀과 제 자신을 돌아보게 끔 해준 진정한 나의 벗이여~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냥 대면만 하러 들리겠소.

그 시절 추억과 마음을 돌아보며 회상하게.

그날엔 우리 서로 흐믓한 미소를 띄우며 대면 합시다.  나의 벗이여~~~

그리고 이곳 사랑방도 낚시를 다니는 마음 처럼 넓은 아량으로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사랑방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몇몇 자만심에 가득찬 이들로 인해 순순한 마음으로 이런 저런 마음을 털어 놓는 이에게 상처 주는 이들이 하루하루 시간시간 주어진 인생을 숭고히 받아들이고 어른이라는 모습으로 거듭났느면 합니다.

저 또한 남은 주어진 인생에 충실한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안출들 하시고 언젠가 인연이 된다면 물가에서 뵙는 분이 있겠지요.

그동안 좋은 말씀들 주신 회원분들 감사했습니다.

 

 


1등! IP : 5504038534f1fff
진솔하고 공감가는 이야기들을 많이 올리셔서 눈팅 감사했습니다.
글의 올고 그름으로 시비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회원분들의 공감은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겁니다.
역시 낚시꾼들은 온라인보다는 물가에서 더욱 진솔해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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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21f875686fa20c7
계속 재미나고 좋은 글 많이 보고 싶습니다.
조만간 뵙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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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d0bd16ca8264372
그래도 가능하면 운동이라 생각하시고 계속 걸으세요.
일부로 라도요.
50대는 아직 청춘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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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5938094e1c8a47
저도 50대 중반을 넘어 좀 있으면 60대 입니다.
지금까지 채워 왔다면 이제는 비우고 살려 합니다.
30년 넘게 진정한 조우가 한명있기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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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c502639e6f0285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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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a98e323862bae7
항상 건강 잘 챙기셔서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물가에서 스치듯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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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bef4b334d416a3
이 세상에는 아직 무릉도원이 있나 봅니다

진정한 고수를 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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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beaff7b671a263
근 2년 만에 월척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추조방에서 천산하 님의 글을 다 읽었습니다.
저랑 낚시 스타일이 비슷하신 거 같아 동질감마저 드는군요
낚시는 절대 남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혼자 행복하게 즐기면 제일이더군요
늘 안출 하시고 행복하고 안전한 출조길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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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7d97b9da12ca8d
옛기억 새록새록 나네요 제가 다니든 조금만 소류지는 언제인지 사라저버렸고 가끔 지도보면서 열심히 찾아 다니고있읍니다 저만의 아늑한 소류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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