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뚱이가 병원에 입원햇다고?”
“어!!.....소장!!”
“아니 와?......또 뭐 배터지도록 묵고 탈낫다 카더나?”
“아니....이번엔 그 병원이 아니고 정신병원인데..............작두골지에서 고마.........하룻밤 세우고 오더니 아가 정신이 나갓는 모양이더라”
“와 무신일인데?”
“나도 모린다...........자꾸 횡설수설하고...............”
“이기 돌앗나!!!.........봉식이 니 또 헛소리할래?”
“아이다 진짜로 그카더라 횡설수설 홍야리얄라리하면서 완죠이 맛이 갓더라”
“알앗다 내 뚱이한테 가보꾸마”
정신이 나가버린듯한 뚱이를 보니 참으로 가슴이 미어졋다......나를 보더니 실실 웃으며 호떡집에 불낫다고 불끄로 가라하지를 않나......뜬금없이 나보고 “니 누고?”...이러니........자초지종을 물어볼수도 없엇다........그렇게 가슴아파하며 지난날 뚱이와 같이 찍엇던 폰카의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시켜 주려는데....................
내가 똥폼잡고 찍엇던 30.4센치 붕어사진을 보더니..........완죠이 게거품을 물면서 발광하는것이다........겨우 간호사들의 도움으로 빠져 나오긴 햇으나.........틀림없이 붕어와 관련이 잇다고 생각되엇다
불쌍한 뚱이.................수없이 많은 조행에도 그 흔한 7치뽕오조차도 한바리 모하고.......본인 최대어도 차마 부끄러워 말을 몬할정도엿다..............16.5센치....................!!!
올개가 넘어가기전에 마지막 결단을 내리는 과정은 당연한 순서엿다
작두골로 뜨기로 작정을 하고 봉식이한테 전갈을 넣엇으나 나와는 더 이상 동출을 하지 않겟단다...........옘병!!뜨고앉앗네............음허허.....그려 차라리 잘됫다.........나역시 이 비러묵을 넘의 봉식이와 지독한 악연으로 당분간 동출을 자제하기로 마음먹엇기에...........홀로 출조하기로 결심한다..........마치 하늘의 계시인듯 방해꾼인 봉시기를 자동으로 떼놓는것까지 해결되다니 오히려 신께 감사드린다................
만반의 준비를 하엿다 먹거리, 여벌로 입을거 추가, 케미한박수, 새비, 콩등등...........작두골의 대물봉오를 몽조리 뽑아뿌고 더 이상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을것이다
뚱이를 맛이가게한 그놈은 대체 무엇일까??................................
지난번 놈의 얼굴도 못보고 황급히 도망쳐버린 “사각사각”소리를 내는 놈이엿을까?...1메다가 넘는 왕붕어가 뚱이를 혼절시켯을까??..............사뭇 비장함이 나의 귓불을 스치운다
베란다창고 깊숙이 넣어두엇던 20년이 넘은 초초경질대인 “밀리온막스무시”대를 꺼낸다. 그래 이놈이면 놈과의 한판대결도 두렵지 않다!!
“밀리온막스무시”!!!......과히 작대기로는 최고의 경질을 자랑한다.....너무나 빳빳하여 초릿대에서 3번대까지 빼놓고 장대높이뛰기해도 될 정도니...................이놈을 왠지 꺼내고 싶엇다
그렇게 난 ‘밀리온막스무시’를 가방에 챙겨 넣고는 작두골지를 향해 출발한다...................
다들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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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홧팅...!
봉식이 홧팅..!
ㅎㅎㅎㅎ
담 편 보러 가기전에 추천 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