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험한 것이 아니라 유투브에 나오는 건데..유투브 무서운 낚시 이야기 중에 제일 무섭다고 느낀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일이 바빠 낚시도 못가는데...배가 아파 ..........혼자 독조하시는 회원님들 겁나시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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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맞은 나는 낚시를 가려고 이것저것 낚시장비를 준비한 후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내가 원한 저수지를 가던중 저 멀리 괜찮은 저수지가 보여..차들 돌려 가보았더니...
상류쪽은 과수원 ..저수지 아래에 마을이 있고..저주시 중간쪽 길가에 윗 가지가 부러진 큰 버드나무가 있고..
포인트가 너무 좋아 보여...여기서 낚시하기로 맘을 먹고 낚시장비를 차에서 내렸는데..
아뿔싸...파라솔을 안가져왔다..
마침 버드나무 큰게 있어 ...그 밑에서 낚시하면 굳이 파라솔이 필요없겠구나 하여..
버드나무 밑에 짧은대 위주로 낚시대를 편성하고 .낚시를 시작하였다..
다행이 버드나무 윗쪽 가지가 무슨 이유에선지 부려져있어 짧은대로 낚시해도
버드나무 가지에 안걸릴것 같아 짧은대 위주로 낚시를 시작하였다.
안잡히면 원래 목적했던 저수지로 갈까했는데...왠걸 너무 잘 잡혔다... 간간히 나오는 월척들...
내 생에 이처럼 호황을 맞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낚시를 하고 있는데..저 멀리 밭에서 일하시던 할머니께서 자꾸 내쪽을 바라보신다....
찌를 보다가 할머니쪽을 보니 할머니도 가끔씩 내쪽을 바라보신다...
해가 어둑어둑 내려갈때쯤 ..할머니가 밭에서 내려오시면..."거기서 낚시하면 안될낀데.."하신다..
왜 그런지 물어볼까하다가...안물어봤다...할머니는 내려가시면서 "거기서 낚시하면 안될낀데"라고 자꾸 혼잣말을
하시면서 내려가신다..
이윽고.. 밤이 되어 케미달고..낚시를 시작하니..고기는 연신 잡히고....너무너무 기분이 좋아졌다..
한 12시를 넘고 새벽 한시로 넘어가는 시간.....
갑자기 주변 기운이 싸하게 느껴진다. 입질도 뚝 끊겼다..
아주 싸한 바람이 뒷쪽에서 불기시작하면서...어디선가..여자 분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온 몸의 털이 곤두섰다...소름이 느껴졌다..
뒤를 절대 돌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찌만 바라봤다...
갑자기 뒤에서 불던 바람이 천천히 오른쪽에서 불어오기 시작하면서..여자의 분냄새는 점점 강하게 났다..
뭔가 나하고 눈을 마주보고 싶어하는 무언가가 뒤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른쪽 곁눈질로 보니...희뿌연 무언가가 내 오른쪽에 있는 것 처럼 느껴졌다.
머릿속에 이건 귀신이다...이 귀신이 나랑 눈을 마주 칠려고 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속에 어떻하지 어떻하지...하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눈을 감으면서 " 아..고기도 안잡히고 잠오네..잘이나 자자"
혼잣말로 크게 말하면서 눈을 감고 의자에 누워버렸다..
눈을 떠서 주변을 한번 봐볼까...아냐..지금 눈뜨면 귀신얼굴이 내 얼굴 바로 앞에 있을지 몰라....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들었다.. 그냥 눈감고 코 코는척 하면서 버텨보자.....
얼마쯤 시간이 지난지 모르겠다..난 죽어라고 눈만 감고 있었다...
시간이 상당히 지난 것 같이...눈을 살짝 떠보니 어둠이 어느정도 가시고...점점 주위가 밝아지고 있었다..
난..일어나서 정신없이 낚시대를 걷은후...차에 실고 저수지를 벗어났다..
그리고 십여년이 지난후...친한 후배가 고기가 잘 잡히는 저수지 알아놨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후배 차에 짐을 실고 가는데.... 점점 어디선가 봤듯한 저수지 풍경이 들어왔다..
어...전에 왔던 곳 같은데.....과수원은 그대로 있고....버드나무는 밑둥이 잘라져서 없어지고...
아...그때 그 저수지구나...
과수원쪽에서 낚시하기로 하고...낚시를 하는데...과수원 주인이자 이장님이 오셨다..
"이장님..전에 저기에 버드나무 큰게 있지 않았나요"라고 묻자 이장님께서 "전에 있었다..근데 사람들이
자꾸 저기에서 뭐가 보인다고 해서 마을 청년들이랑 해서 베어버렸어" 하신다..
그러면서..예전 십여년전에 마을 처녀하나가 실연을 당해서 ...버드나무에 목 멕고 자살했다고 했다.
아.. 내가 전에 낚시했을때...그 며칠전에 그 아가씨가...자살을 했구나...
가지가 부러진 이유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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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보면서 살짝 예전 생각에 소름기쳤었네요.
그때 생각을 지금 해도 소~오름....
그래도 가끔씩은 무섭다는 생각도 들긴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