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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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낚시 첫걸음.

IP : 78828182ec1b1a5 날짜 : 조회 : 9167 본문+댓글추천 : 7

고2.10월쯤. 수학션생님이 부르신다. 같이 낚시를 가자신다.그냥 집으로 오래신다. 수송제 였던걸로...선생님께서 닭백숙에 도시락에 낚시 준비에...... 저수지 도착해서 관리인이 내준 나룻배로 건너편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텐트도 치고.. 닭백숙에 식사를 하고 선생님은 낚시를 하고 그냥 나는 빈둥거리고.. 그렇게 밤이 깊어지고..선생님은 텐트에 주무시러 가시고 할일 없어진 나는. 시골에서 흐르는 물에서 피라미 낚시.메기낚시.굴낚시는 했어도 붕어낚시는 이때가 처음이었다. 칸드레 불빛에 은은하게 빛나던 찌에 붙인 야광테입이 쓰윽 솟아오르는 그 숨막히는 아름다움. -환상- 다른 어떤말로 그 광경을 표현할 수 있을까. 거기에 살살 일어나는 물안개가 만들어내는 그 몽환적인 광경은 지금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그렇게 박힌 그날의 그 풍경이 지금도 나를 물가로 내몬다. 선생님은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내가 그때 선생님 나이가 된 지금까지도.

1등! IP : 403c358a549a658
소중한 추억입니다.
은사님이 뵙고싶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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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85c63d5881f22aa
다들 낚시 입문은 다르지만
낚시에 한번 빠지시면
헤어나올수 없는것 같아요
소중한 추억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추천 0

3등! IP : 59cfb2985b78b14
글속에서 많은 추억들이 아련히 떠오는군요...
야광테이프 간드레 세월이 참으로 빠르네요,,,
추천 0

IP : 020734dafd5826a
누구나 낚시 계기가 있겠지만,
참, 정겹네요.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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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a337e364c9f46c
글솜씨는 문과 타입이신데 수학도 잘하셨나봐요~~
어쩜 그리 좋은 선생님이 계셨을까...
부럽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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