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에 조은데 낚수 갈려고했는데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비많이 온다고 하니까 비상근무를 서야겠습니다
지난번 조행기 독수리 타법이라 혼이 낫는데 다시한번 올립니다
선배님 들 중에서 혹여 이글에 나오는 낚쑤대 아시는 분 아르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낚쑤에 빠진넘 공부는 뒷전이고 학교 파하면 이핑게 저핑게 다대고 낚시갈 궁리만 합니다
생전 소꼴도 안베는넘이 농사일에 보탬이 되라고 지게지고 꼴베러 갑니다
당연히 지게속에 낚시대 숨기고 갑니다
아버님은 보고도 못본체 하시는데 어머님은 공부는 안하고 지게지고 꼴베러간다고
잔소리가 이만저만입니다
하지만 든든한 빽이있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내편을 들어주시는 할머니가 계십니다
이제는 장비도 많이 갗춘것같습니다 갑바 천으로 만든 지금같으면 가방이지요
낚수대 세대넣고 돌돌말아 어께에 메고 다니기도 합니다
이제 더이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어복도 충만하여 그때는 자원이 많은 관계로 늘항상 손맛을봅니다
그러든 어느날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보고야 말았어요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이발을 할려고 이발소를 들렸습니다 거기서 보지말아야 할것을 보고야 맙니다
이발소 사장님이 손님이 없으니까 낚수대를 펴고 장비를 손질합니다
생전 대나무 꼽기씩 낚수대만 보았는데 사장님은 안테나 처럼 쭉쭉 뽑아냅니다 색깔도 곱습니다
가을 하늘처럼 파란색입니다 한순간에 뽕갑니다
사장님 이거 낚수대요 그래맞다 어거 어디서 쌓는교 대구서 쌓다 우와 너무조타 이거 얼만교 이천백원주고 쌓다
정말이지 그림에 떡입니다 이천백원이란 거금도 없고 있다손 쳐도 대구까지갈 방법도 없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이 무지 힘이듭니다 파랗고 때깔조은 술술뽑는 낚수대 눈앞에 아롱거려 발걸음이 안떨어집니다
학교에가나 집에오나 오직 안테나씩 낚수대 생각 뿐입니다
대나무 꼽기씩은 성에 차지도 앉습니다 하루하루 무미한 시간이갑니다 그러든 어는날 삼분기 공납금 통지서가 나옵니다
엄마 공납금도고 오늘 학교에 가져가야된다 공납금을 받아서 학교에갑니다
학교에 가면 서무실로가서 납부를 해야하는데 그날은 납부를 안합니다
학교를 파하고 집으로 오는길에 이발도 안하면서 이발소를 들립니다 사장님요 낚시대 잘있는교 잘있다와
그거 나한테파소 니돈있나 안판다 가라 더이상 말못하고 돌아섭니다 그이틀날도 들립니다
어제와 같이 거절당합니다 또 다음날도 들립니다 *** 니정말로 쌀돈있나 야 할매가 주신돈 그정도는 됩니더
그사장님 우리 할머니 돈좀 만진다는거 아십니다 니정말 할매가 줬나 다시한번 다짐을 받습니다
그다음은 낚수대 내손에 있습니다 거짓말이 탈로나서 몽둥이 찜질도 겁안납니다
공납금 쓴거 며칠이 지나니까 까맣게 있습니다 그날도 일요일 일찍 지게지고 저수지로 올라갑니다
사오만평 규모의 저수지에 만수위입니다 쪼매한넘이 내공이 붛어서 네대를 포진합니다 그날도 보리밥에 꺼께이 짝밥을 습니다
시선은 주로 안테나 낚수대에 집중합니다 그때 체비는 네대다 가지바늘에 무거운 봉돌입니다
안테나 낚수대에 소식이옵니다 두세마디 올리는가 했는데 바로 밑으로 쨉니다 올타구나 하고 힘차게 챔질합니다
무거운힘이 두세번 앙탈을하더니 뚝하고 나무가지 부러지듯 두동강이납니다 하늘이 무너진것 같습니다
세번째 마디중간에 부러진 낚수대 저수지 중앙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눈에 보이는게 없습니다
목슴보다 중한 낚수대를 뺏길수는 없어요 앞뒤가릴 여유가 없습니다 바로 옷벗고 따라갑니다 그넓은 저수지에 보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합니다 죽을힘을다해 따라갑니다 두세시간을 따라다니다
천신만고끝에 잡았습니다 35짜리 월척 녀석입니다 그때는 월척이 한없이 밉습니다 원망스럽습니다 망년자실 했습니다
(그때 낚시대 그라스롯드 나오기 이삼년 전이구요 제질은 호마이카 비슷하고 부러질때 마른 나뭇가지 부러지듯
깨끗하게 두동강 나구요 장절에다 절번마다 스덴으로 가락지했구요 집은 노란 천으로 만들엇고 이삼년 후에 그라스롯드 접했는데
아쉽게도 상호나 낚시대 이름을 기억못합니다 낚시대 이름 아시는분 아르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날 붕어가 나를 제대로 빡세게 훈련을 시켜서 칠십년도 중반에 특전사에서 수영교관을 했습니다)
혹여 이글을 읽으신분 중에 특하후분 계시면 동출한번 하시죠 저는 특하후 1기입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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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드리고 갑니다
저또한 같은병에 걸려서 일하면서
월척 로그인부터합니다
저도 그 낚시대 기억납니다.(똑같지는 않겠지만...) 70년대 중반 군대생활을 하셨으니 시기도 거의 비슷한것 같습니다...
파란색(연두색쪽이 가까운...), 절번끝마다 스테인리스로 마감...어느날 아버님께 신문지에 둘둘말은 이상한 물건을
들고 오시더니 광에다가 갖다 놓으시더군요..나중에 보니 그게 바로 그 낚시대였습니다..
갑바......저희 아버님은 미군천막 얻어다가 재봉질해서 낚시가방(?)을 만들어 사용하셨지요..대낙이 한 5대 들어가고
받침대 5대 정도 들어갔던것 같습니다.....그걸 아버님 대신에 들러메고 대문을 나서면 어찌나 신이 나던지...
옛 추억을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꼴베고 낚시하고....그 때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는 78군번이지만(논산1292....)저보다 선배이십니다.
지난번 밤낚시의 늑대 편에서도 장문의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이번에도 오랜 낚시의 추억을 올려주시어 잘 봤습니다.
늘 건강하시어 그토록 좋아하는 낚시 오래도록 누리시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글다읽느라 숨차네요
추억의낙시 ~
행복한낙시 오래지속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로얄에서 만들었다고 기억이됩니다..
바로 그낚시대를 낚시방주인에게 속아서 사서
경주천북지에서 휘두르면 부러져서
낚시방주인에게 물어 달랬드니 ,
안물어줘서 지금도 그낚시방주인에 대한 원망이 있어요,,ㅎ
근데 그낚시방 주인은 고인되셨겠죠
짜장면 백그릇값 정말이지 허망하게 날라가든군요
목숨만큼 소중했는데 ***
그낚수대 저랑 비슷했나봐요 허대만 멀쩡했지 내실은 정말이지 너무 보잘것없는 낚수대
삼년후에 구입한 그라스롯드는 천하무적이였는데
지금도 군위권에 낚시가면 소록소록 생각이납니다 ***
유복한 집안 출신인가 봅니다.
지금의 장비는 무얼 사용하실까 그냥 궁금 하네요.
즐낚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