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화요일
오렛만에 휴가중인 형과 화성의 덕우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배수중이라 물이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수상좌대에 올라 세팅을 합니다.
저는 수심이 2.5m권, 형은 1.5m권에서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메기를 잡으려고 릴대에 지렁이를 끼워서 던져 놨는데 갑자기 요란하게 딸랑이가 울리더니 형이 다급하게 저를 부릅니다.
글루텐을 반죽하다가 황급하게 갔더니 형이 릴대를 잡고 일어서지를 못합니다.
릴대를 잡고서 릴링을 하는데 뭔가 묵직한 녀석이 퍼드득합니다.
줄을 당겼다 풀어주었다를 반복하다가 살살달래며 발밑에까지 오게하면서 물속에 있는 녀석을 보았더니 엄청크게 보이는 메기가 도망가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꺼내서 길이를 재보니 70cm되는 녀석이었습니다.
손맛 제대로 보았네요, 그이후도로 50cm 등 몇마리를 추가했습니다.
오늘은 2.9-4.0칸까지 흑기사 플래티늄 2.9칸, 3.2칸, 3.6칸 3대, ss천지 3.2칸, 3.6칸 2대, 구형 케브라 수향 3.0칸 2대, 수보 4.0칸 1대, 극상 3.6칸 1대, 어감골드 3.2칸 1대 등 모두 10대를 운용했습니다.
참으로 희한한게 보통 덕우지가 지렁이 미끼가 잘 운용이 안되는 편인데 같은 좌대 1.5m권에서 낚시하는 형의 자리에서는 지렁이 미끼에 붕어가 반응을 보이는데 2.5mr권에 자리 잡은 저의 자리에서는 지렁이 미끼가 아예 반응조차 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배수 영향으로 대체적인 입질 빈도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새벽 1시 30분쯤 입질이 없어서 잠시 쉬러 들어 갔다가 잠이 들었는데 3시 정도 되었을까 릴에서 딸랑 소리가 요란하게나서 형을 급히 깨워 내보내고 저도 나와보니까 정말이지 날리가 났네요.
8치 정도 되는 붕어가 형의 낚시대 3대를 모두 감아버렸을 뿐만아니라 어이없게도 2.8칸 극상대 6번대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ss천지 3,2칸대에는 무엇이 걸렸었는지 총알이 걸린체 받침대 밑 물속으로 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걸린 50cm급 메기가 얼마나 릴대를 흔들어 놨는지 2대가 엉겨있었을 뿐더러 릴뭉치 한개의 줄을 쓰지 못할 정도로 줄을 이리저리 엉크러뜨려 놨습니다.
오늘 구형 케브라 수향에 붕어가 걸려서 랜딩을 해보니까 야들야들하게 느껴지는게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극상 3.6칸은 랜딩할 때 부드러운 맛이 좋았고, 요즘들어서 예전보다 앞치기가 잘되다 보니까 지금 같아서는 5.0칸 정도도 충분히 할수 있을 정도로 앞치기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솔직히 떡밥낚시 하면서 4.0칸도 자주 앞치기 하는 것이 자신이 없었고, 낚시방송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긴대를 앞치기 할 수 있나 싶었는데 막상 앞치기가 잘되니까 어느정도 긴대를 가지고 앞치기 하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4.0칸 이상은 낚시대가 1대밖에 없는데 요즘들어서 더 긴대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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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낚시대가 더늘어날것 같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