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유료터 중국붕어 이상한 놈이 들어왔네요?

그제 저수지 꽝치고 간만에 출조라 손맛이나 볼겸 유료터로 이동. 손맛터이고 주둥이 터진놈만 많지 안으면 찌맛 손맛 볼수 있는 곳. 손맛터가 노지에 비해 손맛은 잘 볼수 있는 곳이지만, 손맛터도 계절적, 약먹은 상태, 주댕이 상태, 붕어 종류, 잔챙이 등으로 손맛이 시원찮을때가 있죠. 새벽에 도착했는데, 찌를 잘올립니다. 그것도 천천히. 수심도 3m가까이, 고기를 새로 넣었나,,,여튼 잘 올리더군요. 그런데, 이내 헛챔질이 나옵니다. 이건 꼭 걸려야 하는 타이밍인데, 안걸립니다. 주댕이들이 다 터졌나,,,그런데,,천천히 잘올리고 헛챔질이 이렇게 나올리가 없는데,,, 밤에는 크고 성한놈들이 물어주는 곳이라,,이상하다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챔질 타이밍을 초반에도 해보고, 7할, 완전 올리고 서있는 상태 5초정도 지속후에도 해봤는데, 일관성이 없더군요. 입질을 봤을때 잔챙이는 절대 아니고,,,걸릴때도 있고, 안걸릴 때도 있고,,, 옆으로 50cm정도 천천히 끌고가 멈춰서있는 경우도 있고,,아 참게인가 보구나. 나름 결론을 내렸습니다. 손맛터 낚시는 잡다보면 마릿수 재미는 한계점(노동)이 와서 마릿수 보다, 쉬었다가 다시 집어하는 재미(집어가 필요없을 정도로 활성도가 좋을때도 있지만), 찌놀음, 챔질타이밍으로 재미를 보며 낚시를 합니다. 재마 보다는 집중할수 있는 나름 자위책이겠지요. 그래서 어느정도 입질과 챔질타이밍에는 다양한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이날은 이상합니다. 참게 입질인. 끌고가서 올려논 상태로 계속있는 경우도 있는. 잠깐 쉬다 동틀무렵 폭발적인 입질후, 해뜨고 소강 상태. 좀 쉬다. 다시 시작 해 봅니다. 입질이 없는. 한주먹정도 30분간 집어. 다시 입질 시작. 잘 올리는데, 후킹확률이 떨어지는. 옆으로 끌고 가기도 하고,,, 챔질방법과 바늘을 바꾸고 좀더 확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시원찮은 후킹확률. 이상하다,,,순간 얼핏 생각나는게 있더군요. 월척에선지,,들은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수입업체에서 붕어 주둥이 터지는 걸 방지(완화) 할 수 있는 붕어를 중국에 요청했다" 라는게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끌어낸 붕어를 살펴 봤습니다. 이런,,,한마디로 참치 주둥이입니다. 자바라 많이 짧고, 윗입술이 흔적만 있습니다. 아랫입술은 살집이 있구요. 윗입술이 거의 없는, 흔적만 있는. 살집이 없으니, 후킹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안쪽도 만져보니, 살집이 거의 없고, 연골조직만 있는것 같은, 환인한 4마지 중, 3마리가 이런 붕어. 붕어가 깨끗하고 죽어 떠오른 붕어가 모두 참치붕어인걸 보면, 넣은지 얼마 안된것 같더군요. 중국 민물고기 양식가술이 최고라더니,,,틀린말이 아니란걸 실감하며 돌아왔습니다. 토종과 구별이 안되게 4짜급붕어 국내에서 요청했다는 말도 사실이었구나 싶더군요. 어떻게 윗입술만 없앨수 있나,,,대단하더군요. 이런 붕어 보신적 있는 월님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