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낚시를 하면서 월척급 이상 대물을 잡은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물론, 월척을 만나기위한 노력(?)을 하지않은 탓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꽤 낚시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한두번씩은 경험한 월척을, 저는 운이 없는지 꼭 30cm에서 멈추더군요.
지난주 일요일 집근처 수로로 낚시를 갔는데, 맞은편에서 어떤분들이 옥수수로 낚시를 하는것입니다. 저도 그곳수로를 모르는 것은 아닌데,
옥수수를 쓰는것은 금시초문 이었던터라 가끔씩 건너편을 넘겨봤죠. 그런데, 몇시간만에 한두마리의 조과밖에는 않되지만 낚시가 되는것을
확인했죠.
추석전날 6시에 기상하여 다시 그 수로를 찾았고 생자리를 간단하게 수초제거하고 1.7~ 2.8까지 네대를 편후 기다리기를 30여분정도 지났을때,
2.8칸에서 입질이 오길래 챔질을 했더니 7치정도의 힘좋은 붕어가 낚였습니다. 그렇게 비슷하거나 좀 잔씨알 서너마리를 잡고 커피한잔을 타고
있을때 쯤 바로앞 1.9칸의 찌가 쑤~욱하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볼것도 없이 수초에걸리지 않도록 두손으로 걷어올려 제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사이즈가 좀 되는듯 했습니다. '이거 월척은 되겠는데'...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계측자를 찾는데, 간단하게 가져온 장비라 계측자는
보이질않고 생각난것이 조구뒷편의 자였습니다. 정확히 놓지않은것을 빼고라도 월척이 분명했습니다. "드디어 월척을 잡았구나!!!!!!!!"
정면으로 눈부시게 떠오른 아침해가 월척을 잡은 나를 대신해 환호성을 질러주는듯 했습니다.
월척 많이하신 분들이나 사짜, 오짜하신 분들이 보시면 웃을일이나
저에겐 첫월척이라 묘한기분이 들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두시간동안 월척,준척포함 8수하고 돌아왔습니다.
수로낚시 저수지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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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이네요~!
처음 그 설레임.
사짜 오짜 조사님들도 처음 그 설레고 기쁨 다 가지고있지 않을까요?ㅎ
글도 재미나게 읽고갑니다~^^
덩치에 비해 길이 손해보게 생긴 주둥이같이 보이는데도 월척이라니
아주 확실!!한 월척이네요..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월이더 많이하세요.
축카 드립니다. 앞으로 첫월이로 인해 조폭붕어 만나실수 있을겁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