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저곳에서 월척과 사짜소식이 들려오는 봄입니다
다름 아니고 질문 그대로 입니다
올해 첫 출조로 인적이 드문 오지에서 낚시를 했는데
새벽 한시경 맞은편 산기슭에서 소리가 나기시작하더니
제가 앉은 쪽으로 정말 번개같은 속도로 뛰어내달리는 육중한 소리가 들리는 순간
(사슴과 짐승이 뛰는 템포와는 다르게 들렸습니다)
멧돼지다 싶어 주차한 곳까지 가다다는 마주칠것 같고 텐트안에 숨죽이고 피신해 있었습니다
근처까지 와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데 심장마비오는 줄 알았습니다
오지라 전화도 잘 안터지고 순간 침이 바짝 마르더군요
두시간 정도 지난 후 조용하기에 차로 피신. 동 트자마자 얼른 장비철수했습니다
차 주변에 찍힌 발자국을 보니 어른 주먹한던데 앞굽 두개와 옆으로 하나가 더 찍혀있습니다.
검색해봐도 고라니 발자국과 멧돼지발자국 구별하기가 애매모호해서 질문드려봅니다
낚시도 좋지만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안전낚시하시길 바랍니다
고라니 지가 놀라서
뛰어 다니던데요~^^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안전이 최고이지요
상류서 낚시하믄 옆쪽으로 내려가
진흙목욕하고 갈때도 있습니다
가만놔두시면 지갈길가구요
(놀라뛴다거나 하시면 자극줄수있습니다)
한번은 뒤에서 부시럭 거리길래
뒤안보고 손내미니 강아지만한
멧돼지새끼 턱만져지더군요(강냉이 먹으려했나봄)
이때는 바로 튀었습니다
근처에 어미있기때문이지요
저도 10여년전 의성 안평 달발곡지에서 비슷한 경험있습니다.
10월중순, 최상류, 평일이라 못에 아무도 없고 독조중이었는데
밤1시경, 낙엽밟히는 소리, 잔가지 나무 부러지는 소리, 마치 말이 달려오듯 지축이 울리면서 자신에게 달려오는 소리,
아무리 담이 커도 얼음됩니다.
최상류10여미터를 서로 마주하고 있었는데 산그림자에 가려 모습은 안보이고
갑자기 하류쪽으로 달리기 시작하더니 뚝방에서 내달리는데 달그림자에 실루엣이 멧돼지였습니다.
돌아서 제게 올 수도 있어 잽싸게 차로 피신, 그 뒤로 문구점에서 폭음탄 사서 낚시전 점빵 주변에 몇개 터트려놓습니다.
지금은 아무도없는 깊은 산속 계곡지는 피하는 편이고
불기피할 경우 멧돼지가 직접 내려오는 산 길 쪽은 피하고 중하류 길쪽이나 쭉방쪽에 자리하는 편입니다.
일단 멧돼지 상습지역(목욕탕 , 발자국, 구덩이 파여진곳 ) 있으면 미련없이 포인트는 포기합니다.
이제는 안전을 우선하면서 스트레스 안받고 낚시하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늘 안전조행 되십시요.
감사드립니다
쓰다보니 오타가 많았습니다. 정정이 안돼더군요. 댓글 5개이상이면 정정이 안된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참으로 간사한가 봅니다
막상 집에와 생각해보니
숨지말고 그냥 낚시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드내요. 정신 못차린 거지요.
지금도 혼자 웃곤 합니다
순간 그 순간에 제 행동이 너무 웃겨서요. 이거 안 당해보신 분은 이해 안가실 겁니다.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오내요
다시 한번 그곳에 도전해 보려구요
좀 떨어진 곳에다가 모닥불 피워놓고 한번만 더해보고 싶내요
전 작년에 비슷한 경험을...
그 이후로 전 계곡지는 절대 혼자안갑니다ㅠ
ㅋ그상황을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지요~ 암~~
않고 2~3 m 뒤에서 으르렁 거리는 소리만 2번 경험했습니다ㅡ직접 당하면 진짜 얼음됩니다).
맷돼지가 산에서 달려내려올때는 마치 말발굽소리처럼 지축이 흔들릴정도이고 자신 가까이 다가올때
는 아무 생각안납니다. 돼지내려오는 길은 무조건 피합니다.
낯엔 별거없는데 ᆢ
낚시장비고 뭐고 일단 살고 보셔야죠~^^
좌로 짧은대 가운대 두대 장대 우측 짧은대
찔러넣고 싶은데요~~
아유 못 말려 ㅠㅠ
아직 호되게 안당해봐서 혼자다니시죠~ㅎ
출조해야 합니다
산돼지는 지보다 무서운 개체가 없어요.
일단 소소가 계속 커지면 멧돼지 입니다,
고라니는 오다가 인기척 느끼면 왠만 하면 도망감니다.
멧돼지 새끼랑 같이있으면 물에 뛰어 들던가 차로 도망 가던
도망 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새끼없는 멧돼지라면 행동을 크게하면 다 도망감니다..
가방을 빙빙 돌린다던지 받침대 를 빙빙 돌리던
만약 덤벼들면 물에 뛰어 들어야죠,
일단 고라니던 멧돼지던 소리나면 주머니에꺼 다빼시고 물에 들어가던 도망가던 준비부터 하시면 댐니다.
멧돼지가 박치기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어뜯어요 조심하셔야 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