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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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치수고치기 10번기

IP : fc99dd174ddb0a5 날짜 : 조회 : 4229 본문+댓글추천 : 0

치수고치지 10번기는 무예자의 진검승부와 같은 것이었다. 가혹했다. 진검승부란 한번 무너지면 가면을 빼앗긴 프로레슬러처럼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운명의 치수고치기에서 패하게 되면,대등했을 터인 상대방에게 뚜렷하게 한단의 격차가 생기고 맞수시합을 둘 수 없게 된다. 그간 쌓아온 명예는 상처가 나고 또다시 치수고치기를 하지 않는 한 바둑계의 일인자 자리는 영원히 사라지게 된다. 실제로 재승부란 거의 불가능하므로 1회 한도의 필사적인 승부다. 특히 기계 일인자를 다투는 치수고치기 시합에서 승자는 대단한 명예를 얻는 반면 패자는 그것으로 기사생활를 마감하는 경우가 흔하다. 고래로 바둑계의 제1인자의 지위인 명인기소(名人碁所)를 정하는 대국은 단 한번만인 치수고치기로 10번기, 20번기를 행하는 일이 많고 대국자는 목숨을 걸고 반상의 사투를 벌여야 했던 것이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다. 에도 시대에 있어 혼인보(本因方), 야스이(安井), 이노우에(井上), 햐야시(林) 등 4대 문파에서는 명인기소를 다투는 치수고치기 승수는 언제나 심각하고 피비린내나는 것이었다. 단차(段差)에 의한 치수라든지 치수고치기가 바둑계 관습에서 없어지게 된 것은 혼인보 슈사이가 은퇴하며 세습 명인제도가 폐지되고 그후 모든 타이틀전에서 따르도록 한 다음부터다. ---원본은 슈퍼스톤-인터 바둑 오랫만에 월척을 기웃거리다 '탁이 아버지70' 님과 '경주발'님의 결투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이나서 몇자 적습니다. '탁이 아버지70' 님이 올해 10번정도의 결투를 하고 싶다는 말에서 바둑에서 하던 '치수고치기 10번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바둑 치수고치기처럼 치열한 승부는 아니겠지만 '낚시 10번기'도 제법 재미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낚시터에서 보면 대다수의 조사님들은 조우들과 서로 누가 고수인가를 두고 말다툼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봅니다. 한분이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면 본인이 자리를 비운 조사님보다 훨씬 고수임을 강조하는 것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치수고치기 낚시 10번기를 하면 됩니다. 확실히 호선, 정선, 두점 ,...... .. 물론 바둑 고수들처럼 생명을 담보로 하면 곤란하겠지요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10번의 대결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이제 물가로 나갈때가 되었습니다.
치수고치기 10번기 (월척지식 - 대물낚시)
10번기로 유명한 오청원에 관한 영화포스터입니다.

1등! IP : 7dd17a50fc306a3
따듯한찐빵님.

그저 즐겁게 낚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엿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록 두번째 대결에 불과하지만
벌써 여러 월님들과의 통화가 이루어졌고
그동안 넷상으로만 만나뵙던 반가운분들과
인연을 맺어가는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족으로 월님들과 인연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바램이라면
다른분들또한 이같은 만남의장을 만드신다면
더욷더 즐거운 낚시가 되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따뜻한찐빵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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