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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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IP : c77dadfa61221e2 날짜 : 조회 : 4738 본문+댓글추천 : 8

지난 조행기 이후 봄의 기운이 진심 바야흐로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지난 조행기때 죽이되든 밥이되든 전북의 대형지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네! 마땅히 갈곳도 없고 다시 들이대봤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이번에도 아침일찍 그물질 후 돌아오시는 노부부를 만나뵙고

인사나누고 도와드리며 저수지의 상황에 대해 들었는데요,

지난주완 다르게 깊은 수심에 깔아두었던 정치망에서

총 8마리의 붕어밖에 안 나왔다며 며칠안으로 정치망을

수심 얕은곳으로 이동할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2박3일 보팅을 즐기신 4분의 조사님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역시나 꽝이라고 합니다.

 

'여윽시 호락호락하지 않는 대단한 저수지라니까요~'

'아주 마음에 드러쒀!'

 

대충 저수지의 분위기가 느껴졌겠지만

이곳은 전형적인 한방터입니다.

블루길, 베스가 오래전에 유입된 곳이구요,

메기 가물치 동자개 붕어 잉어 살치 강준치등

민물고기는 다 살고 있는 곳이죠.

 

이 대형저수지는 크게 3개의 큰 골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시기에 가장 붕어가 먼저 붙는

도로가 옆 1번골에서 이번출조 시작해 보겠습니다!

 

선착장에서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저수지의 1번골.

오후에 불어오는 따뜻한 맞바람이

꾼에게 기대를 심어줍니다.

 

' 지난주보다 물색도 조금 더 좋아졌네요! '

 

제가 도착할때쯤 도로가에는 3명이 그리고 반대쪽 산밑 포인트에

도 5명 정도의 낚시인들이 자리를 했는데요,

도로가에는 붕어 냄새 잘 맡는다는

유명 낚시 유튜버도 자리를 하고 있어서

더 기대가 되는 오늘입니다.

 

미끼는 저번과 마찮가지로 지렁이 단품만 사용하고

밑밥을 조금 넉넉히 뿌려줬습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연안까지는 아니지만 예상대로 붕어들의

라이징이 확실히 저번주보단 많이 보이면서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28대부터 44대까지

1.6미터의 고른 수심대에서

바닥에 연줄기가 쫙 깔려있지만 그곳에서도

깨끗하게 찌입수가 보이는 곳을 찾아 정성스레 넣어봅니다.

 

 

햇살이 가장 따뜻했던 황금같은 오후시간대는

붕어들의 라이징만 보고 케미불을 밝혔습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찌불을 밝히고 얼마 되지 않아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는 찌.

연줄기 밀집도가 높은 곳에 넣어두었던 32대의

찌불이 바뀌지도 않고 아주 천천히 천천히

밀어올리다가 한마디에서 섯을때 알아채렸습니다.

그리고 챔질의 기회를 엿보며

'그래, 그래~~'

달래고 있는데 똑 떨어지더만요..

1. '야~저걸 깠어야 되네~'

2. '아냐 확실한 표현이 아니면 섣불리 깠다가 붕어만 놓치고 다시 안들어 올수도 있으니 잘했어~'

 

여러분의 선택은?

 

저는 솔직히 2번입니다.

그렇지만 찌가 똑 떨어지는걸 보았을때

그맘 다들 아실겁니다...

 

더 좋은 기회가 올거라는듯 밤이 되어가면서

붕어들의 라이징은 더 좋아지며

연안 가까이로 들어오는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먹이를 취하지 않네요...

 

도로가 밑은 적막감에 취하고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산밑쪽은 술에 취하고...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캬~~오랜만에 봤네요.

이 동네분들 잠귀가 어두우신지...

우리동네 같았으믄 벌써 한바탕 난리나고도 남았는데ㅋㅋ

개똥아 소똥아 철수야 영희야 씹짱생 홀호장생에

후라이팬까지 등장하니...

이게 싸우는건가 친목도모인가

또 한밤중에 누가 어둔길 비집고 찾아왔다고

오라이 오라이 오케바리 스톱 개똥아..

 

아 좋습니다.

다 좋습니다!

다 좋은데 우리가 예의, 매너라는건 배웠지 않습니까...

그렇죠!

 

개똥이와 소똥이 철수 영희는

새볔녁이 되어서야 사라졌습니다.

오~하나님 땡큐 아멘~~♡

 

한낮의 따사로움에 비해 새벽녘의 영하의 기온은

아직도 완연한 봄이라고 보기엔 역부족인듯

짙은 서리와 안개가 저수지를 휘감습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부지런한 꾼이 붕어를 만난다.

영하의 아침 기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곧은 자세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꾼의

기개가 멋져 보이기까지 합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저수지를 따사롭게 비추는 아침 햇살에 힘입어

오전장에 집중을 해보았지만...

역쉬 호락호락하지 않는구먼!

맘에 드러숴~~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점심께,

보트의 장점을 살려 지난밤 자리했던 연안 포인트에서

20미터 가량 전진을 해서 연밭 끝자락을 노려봅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수심의 차이는 정확하게 10cm더 깊어지더군요.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따뜻해지는 기온으로 간만에 다리 쭉 펴고

즐겨보는 일광욕.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딱 한번만 올려주면 좋겠구만

아주 비싼척 오지게 합니다 그려ㅎㅎ

 

 

바람이 빠지면 섭섭한 저수지.

어제보다 조금 더 바람이 심술을 부립니다.

그래도 차갑지 않은 봄바람이 붕어를 불러올거만 같은

기분 좋은 오후시간.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렇게 시작된 봄바람은

떵바람으로 변하더니 맹구 콧물마냥

훌쩍거리게 만들었습니다ㅡㅡ:;

 

 

어쩔수 없이 바람을 등지고 밤시간을 맞았는데요,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제부터 자리했던 길가에 낚시인들도 찌불을 밝히고..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른시간부터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또 다른 기대감을 심어주며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밤하늘의 별도 초롱초롱

이쁨을 뽐내지만,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기어이 그님은 오시지 않고

차가웠던 밤 손님만 왔다가는군요.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침이 되자마자 저수지를 탐하던 꾼들도

하나 둘씩 미련없이 짐을 쌈니다.

 

 

2박3일간의

터가 센 대형저수지에서의 여정.

15도에 가까운 일교차였지만

지난주보다 좋아진 물색과 따뜻한 봄바람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았지만

끝내 그님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을 주는 변화된 물속 환경과

성큼다가온 봄의 기운을 만끽한 이번 출조였습니다.

 

다음주는 제가 낚시를 처음 시작했던 곳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시 찾은 전북의 대형지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2등! IP : 8028bf99988de28
맨날 잡을수는 없지요
꾼을 항상 다음을 기약하는겁니다
그래도 날씨가 아직은 추운데 고생 하셨습니다
안출 하세요
추천 1

3등! IP : 602672ecb71e4c8
내고향은 폐항 내고향은 가난해서 노을밖에 보여줄게 없네...

아직 이른가보내요

배스치로 몇번가본적있으나 늘 함 담궈봐야지 하면서 다른곳으로 발길을 돌리던 곳....

그림이 멋지네요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