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붕어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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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씨알의 허릿급 떡붕어는 가는 족족 만나는 홍원리 수로입니다.
손맛은 충분한데, 5마리 이상의 마릿수도 보았는데 못내 아쉬운 건, 월척 토종붕어를 보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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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말동안 자리 만들어 놓았던 곳이 계속 생각나서 같은 자리를 찾아왔습니다.
일기예보 상 비가 내린다고 해서, 더욱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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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준다면 호조황이 예상되었는데, 예상과 다르게 지난번 때보다 못미치는 상태였네요.
예신은 꾸준하게 여기저기서 움직임이 보이나, 본신으로 이어지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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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은 지난번보다 더 얕아진 상태로, 35cm 내외의 찌를 봉돌까지 바짝 붙여야 찌를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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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미적 거리는 입질에 혹시나 하여 강하게 챔질하니, 최소어 새끼 손가락 만한 붕어 치어가 나옵니다.
허허.. 불길한 예감과 함께 초저녁임에도 입질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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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시간 부터 해질녘까지 붕어가 없다면, 밤낚시는 기대하기 어려웠기에 열심히 쪼아 봅니다.
지넌 번 스마트캐미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는데, 오메가캐미로 시작하니, 전에보다 간결하게 채비정렬을 마쳤습니다.
어렵게 수초사이에 채비안착까지 시켰는데, 깜빡깜빡거림에 너무 피곤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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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스마트캐미는 스마트캐미 전용전지만을 써야하나 봅니다.
남은전지가 너무 많아서 무게가 같은 오메가캐미로 한 동안은 계속 사용해 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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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점은 전지를 삽입하면 전지 돌출부가 타 전자캐미에 비해 짧게 남습니다.
그래서 이걸 맨손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점과 짧은 만큼 캐미고무에 삽입되는 면적이 적다보니, 챔질 시 수초나 낚시대에 찌가 부딫치면 쉽게 이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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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으로는 역시 간결한 사용과 야간 시인성이 매우 좋습니다.
캐미의 핵심 기능적 측면인 캐미의 역활에 대한 안정성이 좋아서 이틀동아 낚시하며 캐미로 인한 트러블은 없었다는 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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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는 어분당고와 옥수수글루텐, 어분당고는 오랜지색 세팅을 하고, 나머지는 녹색 혹은 얕은수심에 캐미 빛이 너무 밝다면 반대방향으로 캐미를 돌려 붉은색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였는데, 생미끼 낚시에 더욱 빛을 발할 것 같습니다.
사실, 글루텐계열 미끼는 바늘이탈로 자주 교체를 해줘야 하는 미끼이고, 생미끼는 보통 고패질로 함몰된 미끼를 끄집어낸다던지, 등 운영을 하는데, 다대편성을 하면 항상 햇갈리는데, 그런 점에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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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나오지 않던 붕어가 9시 전후를 기점으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주종은 아홉치 정도 되는 붕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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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1시 쯤 아홉치 가량되는 붕어와, 기다렸던 월척붕어가 반겨주네요.
밤이 깊어지면 더 큰 게 올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새벽 1시까지 쪼아보았는데.. 두시간 가량 미동조차 없는 찌를 바라보며 피로감도 함께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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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이 극도로 매우 얕고,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렇고, 찾는 분이 없는 홍원리수로.
올해엔 이렇게 된 것 매우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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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한해 홍원리 수로는 정말 얼음낚시와 산란기 한철 포인트인지.
갈대보단 부들이 매우 발달된 이곳 홍원리 수로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늦가을이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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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못다녀 본 낚시, 올해엔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부지런하게 다녀볼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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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