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주말꾼의 비애 아시죠?
토욜 점심도 굶어가며 퇴근 후 바로 출발... 그나마 한자리 잡으려 설렘과 동시에 악셀을 막 밟죠.
저수지에 도착하니 딱 비어있는 한자리, 동료와 둘이 출조했지만 자리가 없어 그냥 그 한자리에 같이
앉아서 낚시대 수 줄여서 하자고 합니다.
짐 내리려는 순간 어디선가 조사님이 오시더니 30분이면 동료가 온답니다. 버린듯 만듯한 쪼맨한 가방이
자리를 찜한거였더군요 ㅎㅎ
모처럼 동료들과 출조해 같이 즐기는것 역시 저 또한 이해하죠. 특히 주말엔 자리 전쟁이 심한것도 다 알구요.
서로 웃으면서 양해를 구하고 또 이해하고 한발 물러서고... 하지만 기분 좋은 상황만은 아니죠.
3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해 자리를 잡으려 했던 제 입장이 그분의 입장이었음 그분은 어땠을까요?
여의치가 않아 다른 포인트를 봤지만 들어갈 공간은 있지만 다른 조사님들께 피해가 갈까봐 들어가지도 못하고...
차량 진입가능한 끝자락까지 가봤더니 거긴 한수 더 뜨네요.
차가 더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에 차량과 텐트로 다 막아놓고 자기네 팀들이 진을 치고 있더군요.
차량도 5~6대는 더 진입해 주차 가능한 포인트고 그 안쪽으로도 낚시를 할 수 있는 포인트인데 참 너무들 하십니다.
차량으로만 막았다면 빼달라고 했을텐데 텐트까지 진을 치고 있으니 뭐 답이 없습니다.
괴산 모 저수지에 갔다가 근처 수로에서 그냥 즐기다 왔네요.
위에 언급한 그런 낚시문화가 정착한다면 훗날 아마도 힐링이 아닌 서로에게 상처만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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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 낚시가는데 짜증만 늘어서 오셨군요.
저수지에 단 한사람 앉았는데 한 30M 옆에 자리 펴니까 먼저 오신 분이
"우리 일행 오기로 돼있는데요." 하더라고요.
상류권에 5~6자리 정도 나오고 제가 편 곳은 3자리 가능한 곳의 가운데였어요.
제가 "그래서요? 낚시 처음하시나봐요?" 그랬더니 조용해지데요.
얼마 후 일행이라고 두 명 더 오더니 보트를 펴네요.
보트 내려가는데 걸리적거린다는 얘기였나 봅니다.
사실 옆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었죠.
아무튼 보트 한 세 시간 타고 밤이 되니 제 자리 뒤에 모여서 술판...
다행히 전 옆에서 술먹고 떠드는 거 별로 신경 안씁니다.
수영하는 게 아니면 낚시에도 전혀 지장없다 생각하고요.
다만 보트 내려간다고, 술판 벌일 사람들 올 거라고
드넓은 저수지를 독차지하겠다는 심보가 괘씸한 거죠.
전 아예 인적 드문 곳으로 가는 편입니다.
사람 몇 명 없어도 위에 말했듯 별일이 다 생기는데
아무래도 몰리는 곳은 짜증 얹히기 십상입니다.
여럿이 모이면 유별나죠......
이런 경험은 낚시꾼들이 대부분 경험한 것으로 보아
비일비재한 일인 것 같네요.
사람 몇명 모이면 자신들이 왕인듯 행사하는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달라졌음 좋겠네요.
고생하셨어요. 마음 추수르시지요
지.지라알을 해줘야
사.사람은
지.지가 잘못한 것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