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대 종교.

우리나라 최대 종교가 어떤것일지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최대 종교는 새누리교와 새정연교입니다. 맹신적 추종과 의심없는 신봉으로 무장된 천만신도 이상을 거느린 종교들입니다. 자꾸 이런 글을 쓰다보니 정당정치를 비판하는 것으로 보여질수도 있겠지만 저도 현재 민주주의에 가장 적합한 정치적 제도는 정당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의 획득에 있다는 목적 자체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바라는 정책을 펴고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심판에 따라 정권을 획득하는 것, 이것이 정당이 만들어진 취지이며 목적입니다. 저는 정당정치엔 찬성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정당정치는 정당정치가 아니라 지역주의를 악용한 파당정치입니다. 국민의 눈치를 살피고 국민의 뜻에 맞는 정책을 펴고 국민을 무서워해야 하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지역감정에 기반한 맹신적 신봉과 지지를 보내다 보니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지도 않습니다. 나는 절대 지역감정이나 지역주의가 없고 그건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착각입니다. 지역감정이라는 용어가 특정 정당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고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을 무조건적으로 미워하는 형태로 변이되어 표출되고 있을 뿐입니다. 상호간에 안을 내고 토론이나 협의를 하다보면 일방적으로 한쪽의 의견만 맞는 경우는 없습니다. 거의 절반은 한쪽의 의견이 옳고, 절반은 다른 쪽의 옳습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많은 현안문제들을 가지고 쌍방이 다투는데 새누리교 신도들은 항상 새정연교가 틀리고 새누리교 교주들의 옳다고 합니다. 새정연교 신도들은 항상 새정연교 교주들이 옳고 새누리고 교주들이 틀렸다고 합니다. 어쩔때는 새정연교의 주장이 맞을 때도 있을거고, 어쩔때는 새누리교의 주장이 맞을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맹신은 자신이 지지하는 교주들이 무조건 다 맞다고 합니다. 그들이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다 옳은 일만 하겠습니까? 그냥 상대교가 미운 것입니다. 상대교가 펼치는 정책과 주장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상대교가 미운 것 입니다. 나에게 해가되는 정책을 만들어도 그걸 반대하는 상대교가 그냥 미운 것입니다. 상대교 출신이 뛰어나고 국민을 위한 정책을 폈어도 상대교 출신이라 그냥 밉고 그 공적을 폄훼하고 싶어집니다. 왜 미워하냐고 물어보면 상대교 사람들이 우리를 더 미워하기 때문에 나도 미워한다. 상대교는 더한다 하면서 스스로를 합리화 합니다. 상대교가 미운 것이 아니라, 교주들이 만들어 놓은 타지역사람들을 미워하게 만드는 지역감정에 세뇌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타당할겁니다. 한 정당은 여러 계층 여러 부류를 사람들을 포괄해야 합니다. 그로인해 만들어 내는 정책과 법안들이 어쩔때는 상류층에 도움이되고 서민층에 피해가 되는 것들이 있고, 또 반대의 법안들도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서민층에 속한 사람이 상류층에 도움이 되고 자신이 피해를 받는 법안을 그 지역기반 정당에서 만들어 내면 국가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 하고 무조건 찬성합니다. 그걸 반대하고 서민층을 옹호하려는 상대정당은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게 싸우지만 그냥 밉습니다. 정당주의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나라 정치제도가 정당주의 인지 사이비 종교당 제도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우리나라가 진짜 정당주의라면 국회위원 대다수는 함량미달로 금뱃지를 달지 못했을 사람들입니다. 도덕적으로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몰염치한 사람들이 지역감정을 유발하고 서로 미워하는 그 틈을 이용하여 국회워원 뱃지를 달고 있을 뿐입니다. 국가의 운영과 정치가 한일전 축구와 같아서야 되겠습니까. 내편 니편 갈라서 니편은 아무리 잘해도 미움밖에 없고 내편은 아무리 못해도 맹신하고 응원해 주는...... 그래서 자신에게 이득이 되거나,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이었는지 고민해 보십시오. 아무리 고민해도 내가 특정정당을 맹신적으로 지지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없을 겁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이 정치인들이 바라는대로 휩쓸려 내가 피해를 보게 된 것은 무엇이었는지. 마음을 열고 생각해 보면 열거 하지 못할만큼 많습니다. 내가 낸 세금으로 사대강 파헤쳐서 생태계를 다 파괴시키고 노후에 국민연금은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고 의료보험은 얼마나 오를지도 모르고 생떼같은 어린애들 삼백명이 수장되고 단 한명도 구해내지 못하고 그런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밝히고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전부 책임지게 해야 한다는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가 관철되는데 삼개월이 걸리고, 서민들 약자들의 목소리는 철저히 언론에서 묻어버리는 그런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예를 들어야 할까요? 저는 정당제도를 찬성합니다. 새누리교 신도들은 새누리교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하고 새정연교 신도들은 새정연교가 대안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둘다 틀렸습니다. 새누리교도 새정연교도 누가 정권을 잡던 권력의 나태와 타락에 젖을 뿐입니다.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와 같은 사이비 종교집단 정당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시체를 세워놔도, 강간범을 세워놔도, 횡령범을 세워놔도 당 뱃지만 달고 있으면 뽑아주는 이런 맹신 속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국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정치인이 있겠습니까? 모든 정치인은 국민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공천권을 가진 정당의 수장의 눈치만을 봅니다. 국민에게 돌아가야할 국부를 어떻게든 사유화해 정치생명을 유지하기위해 공천권자에게 상납해야 하는 구도의 정치를 정당정치라 할 수 있겠습니까? 새누리와 새정연. 아무도 대안이 될수 없고 그들이 아무리 바뀌고 당개혁을 한다해도 그 물이 그 물, 그 밥이 그 밥입니다. 지역주의에 기반한 맹신적 신도들이 바뀌지 않는 한 우리의 정치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겁니다. 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구성원인 국회워원들이 어떤 자질검증과 절차에 따라 선출되었는지, 어느 정도의 사명감과 애국심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중요할 뿐입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 주시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실지 모르겠지만 단 한분이라도 이글을 통해 깊이 한번 되돌아 볼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세뇌된 사람은 절대 자신이 세뇌되었다는 걸 알지 못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글을 쓰면 쓸수록 그 세뇌가 얼마나 강한 것인지 소름 돋도록 무섭게 느껴집니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특정정당을 그렇게 맹신적으로 지지하는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